서울삼육고등학교에서 40명이 넘는 학생이 동시에 침례를 받았다.
서울삼육고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인성주간을 진행했다. 행사를 마치며 41명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이처럼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침례를 받은 것은 근래 들어 매우 이례적이다.
고3 학생 중 한 명은 구리해오름교회(담임목사 성시영)에 다니다 올해 신앙을 받아들였는데 이번 인성주간 말씀을 듣고 침례를 결심했다. 구리해오름교회 성도들도 자리를 같이해 축하하며, 거듭남의 기쁨을 나눴다.
강사로 초빙된 이원규 목사(삼육보건대 교목)는 ‘넌’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너는 너무 소중해 ▲너는 정말 사랑스러워 ▲너도 실수할 수 있어 ▲너의 뒤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 ▲망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포기하지 마 등의 연재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특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주로 겪는 진로 고민, 교우 관계, 가정 문제 등을 상담했다. 삼육보건대 교내 선교부 학생 16명을 비롯해 교수, 교목, 상담사, 전인교육원, 종교부 조교 등 23명이 멘토로 참여해 조별 프로그램을 리드하며 힘을 보탰다.
멘토로 참여한 학생은 “처음에는 목사님의 권유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참여했지만, 학생들의 어려운 문제를 함께 나누고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고민하면서 나도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말씀을 들으며 자신감 뿜뿜! 성공!” “진짜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주일이었다” “멘토 분들의 상담에 위로를 많이 받았고 조별 활동으로 친구들과 좀 더 깊은 대화를 했다” “신앙적으로 더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