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네이처세븐 신임 사장에 임명된 장원신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삼육네이처세븐은 지난 3일 경북 봉화군 소재 본사 강당에서 사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회기의 출범을 알렸다.
그간 부사장으로 일해왔던 장원신 사장은 앞서 지난달 열린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신임 사장에 부름받았다. 조용구 전임 사장은 오는 12월 31일부로 정년퇴직한다.
김경철 상무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을 비롯해 한국연합회 임원 및 운영위원, 각급 기관장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초청 인사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장원신 사장은 <교회증언> 말씀을 인용한 취임사에서 “실패를 경험으로 한 성공보다, 실패의 위험을 줄여나가면서 차곡차곡 성공 요소를 쌓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히고 “그렇게 하려면 회사 구성원 간에 끊임없는 소통과 상호노력이 필요하다. 높은 자리에 있기보다 함께 뛰고, 해결하고, 생각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생활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장기화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선 등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 및 국제물류의 어려움 등을 거론하며 “이는 단순하거나 일시적 고통이 아닌, 생존의 위기다. 이런 상황 가운데 삼육식품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확장시키고, 지속 성장 가능한 토대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37년10개월 동안 재단과 각급 기관에서 사역하며 퇴임하는 조용구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고린도전서 15장 10절 말씀을 떠올리며 “이제 내게 주어진 사역의 기한을 다 채웠다. 긴 여정을 힘껏 그리고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돌이켜보면 그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조 전 사장은 “장원신 신임 사장은 삼육네이처세븐을 잘 이끌어 갈 적임자”라며 후임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보내고 “그동안 함께 해준 모든 동료 직원과 가족에게 감사한다. 삼육네이처세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기도로 응원하겠다”라고 끝인사를 했다.
조용구 전 사장은 1987년 삼육서울병원(구 서울위생병원)에서의 교역을 시작으로 SDA삼육외국어학원, 삼육식품, 삼육서울병원 등 주요 기관에서 일하며 맡겨진 직임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특히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삼육서울병원 근무 당시 행정 및 재정 안정화를 통한 기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21년 삼육식품 봉화사업장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22년 기관 분리로 독립한 삼육네이처세븐의 초대 사장에 선임돼 매출 다변화 등 회사 발전의 초석을 놓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전한 기념설교에서 “지도자로 산다는 것은 외롭고 힘든 일이다. 늘 막중한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장원신 신임 사장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직임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우리는 곁에서 기도하고 협력하며 지원하는 일에 함께하겠다”라고 힘을 실었다.
강순기 연합회장은 열왕기하 2장9절 말씀을 본문으로 전한 이날 설교를 통해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짊어져야 할 책임이 크면 클수록 그가 끼치는 감화도 커지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필요도 커지게 된다. 우리는 배우는 자의 태도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명령을 순종함으로써 참으로 위대한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길 바란다”라고 권면했다.
한국연합회 총무 박정택 목사는 격려사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두 ‘명품’으로 만드시고, 각자에게 특별한 은사를 주셨다. 삼육네이처세븐 초대 사장으로 봉사한 조용구 사장은 그 달란트를 활용해 재임 기간 크게 수고하셨다. 이제 그간의 ‘짐’을 편안히 내려놓고, 행복한 새 출발을 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축원했다.
영남합회장 남시창 목사는 축사에서 “지도자는 하나님께서 세우신다. 장원신 신임 사장에게 지혜와 영감 그리고 능력을 하나님께서 부어주시길 기도한다. 삼육네이처세븐의 사업 지경이 더 멀리, 더 넓게 확장되길 바란다. 기도와 헌신을 통해 더욱 부흥하고 성장하길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삼육식품 전광진 사장은 축사를 통해 “전쟁 같은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삼육식품과 삼육네이처세븐은 서로의 역할에 있어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 내년 국내 경기 전망은 최악이다. 많은 기업이 이미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우리는 개인 사업이나 일반 기업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업장을 지키는 청지기”라고 말했다.
자리를 같이한 배진태 부군수와 군의회 권영준 의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시기에도 지역 발전과 사회 환원이라는 가치를 변함없이 실천해 나가는 모범 기업이 봉화군과 함께 한다는 사실에 늘 자랑스럽고 감사한다. 우리 군도 삼육네이처세븐의 새로운 도약에 발맞춰 기업과 지자체가 파트너가 되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장원신 신임 사장은 1964년 6월 25일 출생으로 삼육대학교 경영학과와 삼육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삼육대학식품 재무 인턴으로 교역에 발을 디딘 후 중서합회(현 충청합회), 에덴요양병원, 서울위생치과병원(현 삼육치과병원), 시조사, 삼육식품 등에서 근무했다. 아내는 금은영 사모와의 슬하에 하은, 예은 두 딸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