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미소’ 스리랑카 락파하나학교에 쏟아진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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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권 선교사는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은 락파하나삼육학교 교직원들의 잃었던 웃음을 되찾아 주셨다”며 감사했다.
운영자금이 바닥나고, 후원금이 끊기면서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했던 스리랑카 락파하나삼육학교에 국내외 성도들의 온정이 답지했다.

현지에서 교육선교 사역을 하는 박윤권 선교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에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은 락파하나삼육학교 교직원들의 잃었던 웃음을 되찾아 주셨다”며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보내왔다.

락파하나삼육학교는 최근 전기와 수도세 등 관리비가 연체되고, 직원 급여도 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현지 합회에 사정을 토로하고, 여러 번 도움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이에 박윤권 선교사는 “우리의 위기가 하나님의 기회임을 믿는다”며 긴급한 도움을 호소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성도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고, 이렇게 모아진 후원금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학교 측은 기적적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게 됐다.

인도반도의 동남쪽에 있는 섬나라인 스리랑카는 국민 대부분이 불교(70%)를 신봉하고 있으며, 힌두교(12%)와 이슬람교(9.7%)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기독교인은 7.4%에 불과하며, 재림교인은 그나마도 극소수다. 아래는 박윤권 선교사가 보내온 감사의 글 전문.

■ 막막하게 하늘만 바라보며 무릎 꿇던 그 순간…
스리랑카 락파하나삼육학교 교장 박윤권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은 락파하나삼육학교 교직원들의 잃었던 웃음을 되찾아 주셨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후원해주신 교회와 성도 여러분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려 했으나, 많은 분들이 자기소개를 하지 않고, 기도해주시겠다는 마음을 전해주셔서 부득불 이렇게 공개적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까지 정말 하나님의 은혜의 기적적인 방법으로 학교를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6월부터는 재정이 바닥났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도움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방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정말 하늘밖에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금식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금식기도 이틀째 되던 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박 선교사,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 없나요?”

평소에도 저희 선교지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기도해 주시던 김신섭 목사님의 오랜만의 전화였습니다. 선교지의 이런 저런 어려운 상황을 말씀드리자, 목사님께서 “그럼 빨리 호소문을 써 봐요. 그러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겁니다”라고 말씀했습니다. 곧 호소문을 작성해 목사님께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재림마을>과 <재림신문>, 그리고 페이스북에 실린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전화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며 후원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연약한 선교사가 자신이 처한 상황이 너무 막막해서 하늘만 바라보고 무릎을 꿇는 그 순간에 하나님은 저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보내는 선교사’ 여러분을 미리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선교사님, 아이들과 스리랑카 락파하나삼육학교의 어려움을 위해 저녁예배 시간 기도를 하는데 큰딸(10살)과 둘째아들(8살)이 갖고 있던 용돈 5000원 전부를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교회에서 선교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취소했습니다. 기도 중에 스리랑카로 후원합니다. 힘내세요!”

“선교사님, 올해 제가 칠순입니다. 자녀들이 준 용돈을 스리랑카의 어려운 학교 재정을 위해 후원합니다”

“00교회 어린이반입니다. 저희 어린이반에서는 올해 초부터 선교후원을 위해 저금통에 저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리랑카 락파하나학교를 위해 모든 저금통을 모았습니다.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과 함께 후원합니다”

“목사님, 저는 인도네시아 선교사입니다. 남편이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학교를 위해 기도와 함께 후원합니다”

“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000입니다. 후배님의 선교지가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하는 개인 방송에 소개를 했습니다.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박 목사님, 이번에 제가 목회은퇴를 했습니다. 은퇴 자금 중에서 약간을 후원하고자 합니다. 학교가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길 기도합니다”

어린 고사리 손, 장로님과 집사님, 목사님, 심지어 제가 모르는 분들, 그리고 외국에서까지 기도해 주시고 응원과 격려,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연체된 관리비를 모두 해결했고, 6월 달을 견딜 수 있게 됐습니다. 모든 분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손 위에 하나님께서 배나 축복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학교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체험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넉넉히 승리케 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이제 7월달 말에 학교가 개학할 것이라는 교육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7월뿐 아니라 앞으로도 하나님의 학교를 끝까지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전진하겠습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스리랑카 락파하나삼육학교 교장 박윤권 올림

■ 스리랑카 락파하나학교 돕기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 103 633262 (예금주: 세계선교센터)

* 위의 계좌로 송금 후 김신섭 목사(☎ 010-3333-1717)에게 문자로 보내는 곳과 이름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