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경색 속 ‘북북북’ 제3차 세트릿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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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 동아리 ‘북북북’은 지난 5일부터 2박3일간 ‘선교사 이야기’란 주제로 세트릿을 개최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군사적 위협 수위까지 높이는 등 남북 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된 가운데, 북한선교 동아리 ‘북북북’ 회원들이 모여 북한선교 시동을 걸었다.

‘북’한에 관심 있는, ‘북’한을 공부하는, ‘북’한을 두드리는 청년들의 모임 ‘북북북’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문경교회에서 제3차 세트릿을 개최했다.

세트릿이란 세미나와 리트릿(영성수련)을 합친 말. 본래 세미나와 리트릿을 따로 진행하려 했지만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하나의 행사로 기획했다.

‘선교사 이야기’란 주제로 진행한 이번 행사엔 15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강사로 초청된 권현진 목사(삼육보건대)는 재림교회 초창기 한국에 발을 디딘 선교사들의 삶을 돌아보며, 선교사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선교가 무엇인가’란 질문은 우리 삶 전체를 관통하는 고민이 돼야 한다. 우리가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북한에 간다면 과연 선교사가 될 수 있을까”하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우리가 북한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선교할 수 있을까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6일 오전 안식일학교 시간엔 정담이 회원이 1년간 인도에서 1000명선교사로 봉사했던 경험담을 간증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점심식사 후 참가자들은 시원한 생수와 마스크 각 100개를 챙겨들고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나가 지역주민에게 나눠주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아울러 천연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번 세트릿에선 ‘한라에서 백두까지, 백두에서 땅 끝까지’란 제목의 찬양을 주제가로 선정했다. 임상우 성경통신학교 부교장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백두에서 땅 끝까지… 주님만 섬기는 나라 되게 하소서’란 가사처럼 북북북이 백두를 넘어 땅 끝까지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하는 일에 최전선에 서고자하는 마음으로 주제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헌신예배 시간엔 요13:1, 요14:15, 눅5:5 등 하나님의 사람과 헌신, 선교와 관련된 18개의 성경절을 5번 읽고, 3절을 암송하고, 3분간 발표했다. 이어 다함께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 ▲북북북 사역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우리가 북한선교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알려 주시길 ▲남북의 정치 지도자들과 재림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북한선교 동아리 ‘북북북’에서는 북한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고, 사전에 미션으로 주어진 책을 읽은 후 토론하는 등 ‘미래 북한선교사’로서의 채비를 차근차근 갖추고 있다. 북한선교에 관심 있는 재림청년이라면 누구나, 언제든 동참할 수 있다. 참여 등 궁금한 사항은 한국연합회 임상우 목사(☎ 010-9344-1844)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