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A의사회, 임원회의 열고 새해 사업계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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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의사회는 새해 첫 임원회의를 열고, 올 한해 펼쳐갈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SDA의사회 손경수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재림교인의사들을 중심으로 현대의학과 건강기별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연구하는 모임이 있다”고 소개하며 “이제는 그간의 연구물을 정리해 책으로 만들어 보급하고, 관련 분야별 전문강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의 이 같은 청사진이 이르면 올해 여름 안으로 구체화 될 전망이다.

SDA의사회는 지난 15일, 본부교회에서 새해 첫 임원회의를 열고 지난해 사업을 마무리하는 한편, 2022년 사업구상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대면 모임과 회원 간 소통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지만, 조직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SDA의사회는 사회 여러 분야에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 시대에 맞는 재림기별을 담은 건강기별 부재에 일선 교회와 성도들이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정리해 근거중심 의학을 바탕으로 한 건강기별을 집대성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이 프로젝트는 현재 마무리 단계. 의사회는 그동안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관련 사업을 체계화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7월 말이면 출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회 측은 “책자가 나오면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건강기별을 이해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DA의사회, 임원회의 열고 새해 사업계획 검토
이와 맞물려, SDA의사회의 지난 역사를 정리할 예정이다. 올해로 설립 32주년을 맞은 SDA의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재림교회 내외에서 의사회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DA의사회는 그간 해외선교사 파송 전 기본적인 의무교육과 예방접종을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메신저나 SNS를 통해 해외에 거주하는 선교사들에게 빠른 의료 자문을 제공해 실제적인 도움을 줬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올해도 이러한 소통 창구를 활성화해 세계복음화 현장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네팔 답차지역에 클리닉을 열고, 현지 위생병원과의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의사회는 지속적인 운영 관여를 통해 해당 지역 소외 계층에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초기지를 만드는데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해 이들의 직접적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시도할 생각이다.  

손경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은 코로나19로 직접적인 모임이 줄어 아쉬웠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숙원이었던 건강기별과 그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 결과물을 바탕으로 재림교인들이 좀 더 정확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건강기별을 자신 있게 선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이어 “SDA의사회의 역사를 돌아봄으로, 재림교회 안팎에서 SDA의사회의 사명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주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DA의사회는 코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던 2020년 2월 감염병 예방과 방지를 위한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교회와 성도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임상 사례나 실험 결과가 보고된 바 없는 유칼립투스를 코로나19 예방책의 일환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자 “전혀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을 마치 효과가 있는 예방약 또는 치료제처럼 적용해서는 안 된다”며 적극 대처에 나서는 등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증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