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Go] 김원상 목사가 방글라데시로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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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방글라데시 선교사로 파송이 결의된 직후, 인사말을 전하는 김원상 목사.
지난해 11월, 당시 영남합회장이던 김원상 목사가 방글라데시연합회장으로 파송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적잖은 이들이 깜짝 놀랐다.

남아시아태평양지회의 요청이 있었긴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이 한창이었고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목회하면서 은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자녀들과 자식을 먼 이국 땅에 보내놓고 걱정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면 더 그랬다.

그러나 그는 흔쾌히 해외선교사의 ‘부름’을 받아들였다. 김 목사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도 주님의 은혜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부르심에 순종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이 시기에, 그를 선교사로 이끌었을까.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방글라데시연합회장으로 새롭게 사역을 시작한 김원상 목사와 이메일 인터뷰를 나눴다.

▲ 안녕하세요? 그동안 소식을 궁금해하시던 <재림마을 뉴스센터> 독자들에게 인사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고국에 계신 재림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함께 있으나 떠나 있으나 우리 하나님의 다함이 없는 돌보심과 은혜가 모든 성도님에게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강력한 믿음으로 세상이 주목하는 위대한 교회로 전진 또 전진해 나가시길 기도드립니다.

▲ 한국에서 언제 출국하셔서 현지에 언제 도착하셨나요?
– 지난 3월 6일 삼육서울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인 PCR TEST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9일 밤 11시50분 에미레이트항공 EK323편으로 출국했습니다. 10시간을 날아 두바이국제공항에 현지 시각으로 새벽 4시45분경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12시간을 체류하다 오후 4시45분에 EK584편으로 4시간 넘게 걸려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에 10일 밤 자정 가까운 시각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마중 나온 방글라데시연합회 임원과 4개 대회장들의 환대를 받으며 11일 새벽 2시경에 방글라데시연합회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먼 여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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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 후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도착 후 사택에서 겨우 몇 시간 눈을 붙인 뒤 11일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된 환영식 및 환영예배를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인 12일에는 외부의 후원금을 받아 각 학교의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후원자와 수혜자의 가교역할을 감당하면서 장학금을 관리 집행하는 BCSS(Bangladesh Children Sponsorship Service)의 화상회의를 참관했습니다. 후원자의 요청과 학교의 처한 상황을 잘 조율하고 효율적으로 가난한 학생들을 지원하려는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했습니다.

안식일에는 연합회 울타리 내에 있는 다카교회에서 열린 예배와 다카삼육초중등학교인 DAPS(Dhaka Adventist Pre-seminary & School)의 교실에서 분반해서 진행하는 어린이 안식일학교 상황을 둘러봤습니다. 오후에는 삼육치과의원인 ADC(Adventist Dental Clinic)의 의사로 활동하는 대총회 선교사 프랑크 아르타비아 박사 내외가 봉사하는 어린이합창단 구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참관했습니다.

14일에는 다카 시내에 나가 채소와 생필품 일부를 구매하느라 온종일 교통체증을 뚫고 다녀야 했습니다. 15일 월요일에는 서툰 영어지만 직원예배 설교를 했고, 임원들과 비서로부터 연합회 주요 현황을 보고받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부 사무실을 돌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16일에는 방글라데시 삼육대학인 BASC(Bangladesh Adventist Seminary and College)를 초두 방문했습니다. BASC에는 우리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BASC 삼육국제학교인 AIMS(Adventist International Mission School)가 있고, 간호대학인 BANI(Bangladesh Adventist Nursing Institution)가 한 울타리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간호대학은 올해 4년제 간호학과를 신설했고, 기존 3년제는 정원이 50명에서 60명으로 증원됐습니다. 또한 2년제 전문학교 과정도 신설하는 겹경사가 있었습니다. 국제학교는 현재 2층까지의 교실은 완료됐으나 재정 부족으로 3층 공사 진척이 느리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17일은 국경일이라 하루 쉬면서 정비를 하고, 이튿날 오전에는 DAPS 삼육초중등학교의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학교를 둘러봤습니다.

19일에는 오전 6시에 출발해 오후 3시경에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인 치타공에 위치한 방글라데시 동대회(EBM-East Bangladesh Mission)를 방문했습니다. 매튜 오티커리 대회장과 임원들 그리고 대회 건물에 함께 있는 치타공삼육학교인 CAMS(Chittagong Adventist Mission school) 교직원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안식일 설교를 하며 지내는 동안 겨우 50여 평의 땅에 5층으로 지어진 건물에 연합회 임직원의 사택과 사무실 그리고 350명을 수용하는 학교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안식일예배를 드리는 변변한 예배당이 없어서 출입구 복도에서 50여 명이 옹기종기 앉아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가슴에 짠하게 다가왔습니다.

예배 후 다카의 연합회로 오는 250km 거리를 7시간이나 걸려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7시에 출발해 대총회 선교사 비준과정에서 마지막 관문 중 하나인 건강검진을 위해 이곳에서 제일 큰 병원인 에버케어병원에서 오후 5시까지 하루종일 검진과 백신을 맞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22일 오전에는 교육행정자협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는 회의에 의장이 되어 영어로 회의를 진행하느라 진땀이 났고, 오늘(23일) 오전에는 임원협의회 그리고 오후에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행정위원회를 의장으로서 진행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는 다시 남대회(SBM)와 북대회(NBM) 그리고 서대회(WBM)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각 대회에 소속한 중요한 교육기관을 함께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이 짜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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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선교사 파송을 승인하는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에서 “27년 전, 방글라데시 북부대회의 한 교회에 봉사대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현지의 성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며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는데, 그동안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제야 뒤늦게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회고하신 바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사역은 목사님 개인적으로도 무척 의미 있고 감회가 남다르리라 생각하는데요.
– 사실 처음에 부르심을 받았을 때는 자녀들과 연로하신 부모님을 생각할 때 선택하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뇌리를 스쳐 가면서 되살아나는 기억은 27년 전에 북대회에 소속된 바따 나야바라 교회에 가서 건축과 전도회를 하면서 성도들에게 무심코 했던 “꼭 다시 한번 오겠습니다!”라고 말했던 약속이었습니다.

사실 그 약속을 하고서도 27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면서도 그 약속의 실천에 대한 일말의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그것도 합회 총회와 연합회 총회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방글라데시로의 부르심을 받을 때, 마치 요나가 다시스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오래전에 한 약속이 아무렇게나 내뱉고 책임지지 않는 약속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강력한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자녀들과 논의한 끝에 그 약속을 지키기로 선택했고, 이제 그 약속의 현장으로 오게 돼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타국에 가는 힘든 결정을 했다고 다들 격려의 말씀을 주시지만, 저에게는 마치 고향에 온 것같이 마음이 편하고 이곳의 모든 성도가 한 형제요 식구들처럼 다정스럽게 느껴집니다. 이곳에 와서 정말 과분한 환대를 받고 평생 받아 온 꽃다발보다 더 많은 꽃을 받으면서 마음에 눈물이 나도록 사무치는 생각은 그저 이들을 위해 죽도록 사랑하며 일해야 하겠다는 생각뿐입니다.

▲ 짧은 시간이나마 현지에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파악한 방글라데시의 현재 선교 상황은 어떤가요?
– 이곳의 경제권과 사회의 주도권은 모두 회교도의 몫입니다. 90%의 회교도와 8% 정도의 힌두교도에게 자리를 주고 남은 매우 작은 공동체 중에 작은 무리가 재림교인입니다. 이들이 이 땅에서 살아남는 길은 그저 도움을 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그간 수십 년 동안 외부의 도움과 내부의 헌신을 통해 교회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고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이슬람교의 장벽을 뚫고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선교사업을 펼쳤습니다. 그래서 교회 규모와 비교하면 학교가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가난한 학생들이 아예 등교를 포기하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서 등록금에 의존하는 특성상 학교 운영이 심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요 회의 때마다 논의되는 핵심 의제는 재학생 숫자를 유지 또는 증가시키기 위한 피나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인터넷 기반이 원활하지 않은 지방의 학교들은 더더욱 이 팬데믹 상황을 버텨나가기가 힘든 상황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2020년 연말통계로 등록된 재림성도 수는 4만2300여 명이며, 한해 1400여 명의 새로운 영혼이 침례를 받고 입교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지역교회를 조금만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훈련시킨다면 큰 선교적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곳이 방글라데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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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한국에서도 목회를 하실 수 있었을 텐데, 왜 방글라데시에 가셨습니까? 무엇이 목사님을 선교사로 이끌었습니까?
– 저는 영남합회 청소년부장으로 3년, 영남삼육중고등학교 교목으로 5년, 연합회 청소년부장으로 2년을 봉사하면서 청년과 학생들에게 늘 선교사가 되도록 강조했고, 또 많은 선교사를 선발해 파송했습니다. 여러 차례 선교지를 방문해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강조했던 저는 정작 선교사로서의 경험을 갖지 못했고, 때로는 선교지로의 부름이 있을 때 이런저런 이유로 그 부르심을 거부 또는 피할 때가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교단의 첫 외방 선교사로 파송됐던 분은 평범한 목회자가 아니라 대총회장을 역임했던 존 N 엔드류스였고, 한국 재림교회의 기초를 놓았던 분들은 당대에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런 자들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이국땅에 와서 풍토병과 싸우며 때로는 자식과 배우자를 잃으면서까지 선교지를 고수하고 지켰기에 재림교회의 역사는 유구히 흐르고 있고, 급속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총회나 기타 주변 상황이 우리의 선교사명을 변질시키거나 흔들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인간인지라 자녀들과 함께 지내며 학교 보내고 싶은 생각이 왜 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지금까지도 주님의 은혜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부르심에 순종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과정은 힘들었으나 막상 와서 보니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 방글라데시연합회장으로서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가요?
– 첫째는 건강한 교회 성장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재림교회 대부분 국가의 교회성장 역사를 보면 기관 중심의 선교였습니다. 이곳 방글라데시의 상황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연말 연합회 연례회의에 화상으로 초대받아 참여하면서 특이하게 주목한 부분은 재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연합회와 직할 기관에서 일하는 교역자에게서 원천 징수한 십일조가 네 개의 지방 대회에서 올라오는 십일조보다 두 배나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지역 대회에 소속된 교회의 형편이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는 방증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뿌리요 모세혈관인 지역교회 성도들의 영육간의 필요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지를 다각도로 연구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발굴 적용해 지역교회를 살리는 선교정책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첫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미래 세대들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인으로 살아가도록 교육을 통해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지역교회의 십일조와 재정 상황이 살아나고, 그래야 교단 전체가 외부 의존형에서 자립형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삼육대학을 적극적으로 개선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현재 간호대학만 정부 인가를 받은 상태이므로 나머지 학과들도 정부 인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한국 재림교회가 지금까지 이루지 못하고 있는 의과대학 설립이라는 큰 꿈을 꾸면서 청사진을 그려나가려 합니다. 1차적으로는 이과 계열의 학과들을 증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치과대학부터 설립하기 위해 기초적인 여건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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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기승입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현지 선교발전을 위해 어떤 각오로 사역에 임하실 마음이신지요?  
– 현재 이곳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위기(危機)라는 한자 의미처럼 위기는 위험하지만 해볼 만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을 받지 못해 힘들어하는 지역 예배소의 지도자와 부족한 수의 목회자, 계약직 목회자, 개척선교사들을 독려하고 훈련시켜 다시금 일어나 횃불을 든 주의 군사로 결집시키는 일을 차근차근 진행하려 합니다.

▲ 한국연합회 36회기는 ‘세계 선교를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 증대’를 회기의 3대 핵심정책 중 하나로 설정했습니다. 세계 선교의 최일선에 서 계신 분으로서,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 발전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 첫째는 선교지에 관한 상황을 자주 소상히 전달하는 채널을 열어 한국 교회가 단순히 지역 개 교회 선교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게 아니라, 보다 넓은 들판이 익어가고 있음을 보고 느끼게 하는 일이 선제적으로 있었으면 합니다.
  
둘째로는 한국의 각 교회가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한 명의 선교사나 한 곳의 선교지를 후원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하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일을 통해 선교지와 소통하고 교류하므로 한국 교회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체된 선교 열정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교회 부흥에 새로운 활로를 찾는 전환점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셋째로는 우수하고 젊은 목회 인재들을 일찍부터 양육시켜 세계 선교지에 파송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많은 서방의 지도자들이 선교사로 왔다가 얼마 있지 못하고 귀국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한국 선교사들을 그 근성과 저력이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에 있습니다. 따라서 젊을 때부터 외국어와 다양한 행정 경험을 축적해 지구촌 전역에 일꾼으로 파송하는 정책적인 투자가 있었으면 합니다. 결국 사람입니다.

▲ 이를 위해 한국 교회와의 교류 증진 등 상호 발전 방안을 구상하고 계신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인적 인프라가 많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교육기관과 다양한 기관의 경험을 갖춘 전.현직 일꾼들이 이곳의 사업을 원격 또는 일시적인 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학문과 전문적인 인력 부분에서 지원이 필요합니다. 향후 대학의 정부 승인과 발전을 위한 과정에 특히 이러한 인적 교류와 네트워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I Will Go – 김원상 목사가 방글라데시로 간 이유

▲ 끝으로 목사님의 새로운 사역과 방글라데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국내외 한인 재림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수년 전만 해도 방글라데시는 세계 3대 빈민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개인과 기업의 발전 속도를 정부가 못 따라오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한국 교회가 밟아온 전철을 따라 하고 있다는 것의 또 다른 방증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급속한 물질주의로의 변환기에 지구촌의 한 나라, 그것도 인구가 1억8000만 명에 이르는 큰 나라의 선교사업이 균형 있고 질서 있게 그 기틀을 잘 잡아갈 수 있도록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비록 미진하고 부족해 보이지만, 언젠가 이들이 자양 합회와 연합회로 성장하고 한국 재림교회처럼 세계 선교를 위해 베풀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선교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온정을 나눠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모쪼록 코로나19 바이러스 범유행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한국 교회 성도들의 생업과 사업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한국 교회가 잘 돼야 세계 재림교회가 복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자기 자신에게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하고 묻는 것은 그리스도의 종의 마땅한 의무이다.”(1기별, 86)
  
“어느 곳에든지 하나님의 사업이나 인간의 필요가 우리의 도움을 요구할 때에 하나님의 선물을 계속 나누어 주는 것은 빈곤에 빠지게 하지 아니한다.”(행적,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