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여리고 성: 예수님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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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수 6:19)

하나님 아들의 큰 외침

여리고 성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이 만난 첫 번째 성이었습니다. 출애굽 할 때 첫 아들들이 하나님의 것이었듯이 가나안의 첫 번째 성읍도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여리고 성 공격에서만 일곱째 날에 일하시는 모습이 강조됩니다. 우리 주님은 안식일에 아버지가 일하시니 자신도 일하신다고 하셨습니다(요 5:17). 그리고 안식일에 일하시는 모습은 자신이 하나님과 동등됨을 표현하시는 중요한 증거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리고 성 공격에서 일곱째 날에 일어난 사건들은 신적인 존재가 함께 하신다는 증거였고, 그분이 바로 선재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였습니다.

여리고 성을 직접 치실 때 가장 중요한 행동은 양각 나팔을 부는 것과 큰 외침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우리 마음에 떠올리게 합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살전 4:16). 이로 인해, 저는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모습에서 마지막 날, 죄악의 성 바벨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 큰 외침에서 예수님이 법정에서는 한 말씀도 아니하시다가(마 27:14) 십자가에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죽으신 모습을 떠올립니다(마 27:50). 그런데 그 큰 외침은 사실 ‘다 이루었다’는 외침이었습니다(요 19:30). 여리고 성에서의 큰 외침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외침이자, 십자가에서 외침을 예견하게 합니다. 큰 외침으로 여리고 성이 무너졌듯이, 십자가에서 큰 외침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고, 재림 때의 큰 외침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무너질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큰 외침을 당신 자신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외치라고 했을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나팔 소리와 큰 외침을 아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렇게 외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천사가…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내 백성아 거기서 나”(계 18:1, 2, 4)오라고 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큰 외침에 함께 하는 하나님의 백성은, 큰 성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과 라합과 같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자들이 거기서 나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큰 외침을 듣습니다. 오늘 저도 주님과 함께 크게 외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