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신을 벗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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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수 5:15).

여리고 성을 보려다가

여호수아는 여러 복잡한 생각을 하며 여리고 성을 바라보려는데, 그 성을 몸으로 가리며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듯한는 한 사람을 마주 보게 됩니다.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는 칼을 들고 마주 선 그 사람이 누구 편인지 궁금해합니다.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13절) 이스라엘 편이라면 여리고 성을 향해 칼을 빼어 들어야 할 것인데 그가 선 방향은 여호수아 쪽이었습니다. 적이라면, 이미 빼든 칼로 혼자인 자신을 공격했을 텐데, 그는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가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14절). 여호수아는 바로 그분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바로 홍해를 갈라서 이스라엘을 건너게 한 용사이었습니다(출 15:2). 요단강을 건너도록 자세한 사항을 자신에게 말씀해 주셨던 그분이었습니다. 그분이 직접 오신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여호와의 군대의 대장으로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당신의 군대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군대의 대장이 여호수아가 아니고 당신 자신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묻습니다.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신을 벗으라

여호와의 군대 대장은 여호수아에게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라고 말씀하셨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였습니다(15절).

지금 그분의 빼든 칼이 여호수아의 심령을 쪼개고 있었습니다. 새로 직임을 맡은 지휘관으로서 무엇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 그런데 그러기에는 자신이 모세보다 못하다는 생각, 바라보이는 저 성은 너무도 견고하다는 생각을 쪼개고 계셨습니다.

“신을 벗으라”라고 모세에게 하신 말씀을 여호수아에게 반복함으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은 모세를 통해 출애굽의 역사를 이룬 것 같이,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 정복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까 발에서 신을 벗으라”라고 말씀하심으로, 이곳이 그분이 임재한 그분의 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대장은 빼든 칼로 성을 직접 무너뜨릴 것이었습니다.

오늘 승리의 하루가 되게 하시고, 제 발의 신을 벗는 이 시간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