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 17:9).
마음
“만물”은 원문을 보면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9절을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자면, “모든 것보다 심히 거짓된 것은 사람의 부패한 마음이다.”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원래 부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절은 유다의 죄가 금강석 끝 철필로 “그들의 마음 판과 그들의 제단 뿔”에 새겨졌다고 말합니다. 원래 마음에는 하나님의 계명이 새겨져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기 죄를 마음에 새겼는데, 그렇게 된 이유는 “제단 뿔”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제단 뿔로 가야 했지만 ‘자신들의 제단 뿔’로 갔습니다. “그들의 제단 뿔”은 자신들의 제단(2절) 즉 우상 숭배를 의미합니다.
그들 곧 우리는 마음에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모셔야 했는데,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나”(5절) 우상을 둠으로 마음에 죄를 새겼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마음은 더럽고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치유
선지자는 이런 마음도 고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14절)라고 간구하며 선지자는 마음을 창조하시고 살피시는 분이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실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일과 묶어 놓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스스로 삼가서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문으로 들어오지 말”(21절)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윗의 왕위에 앉아 있는 왕들과 고관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되 그들과 유다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함께 그리할 것이요 이 성은 영원히 있을 것이”(25절)라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순종하지 않고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문으로 들어오면, 불이 예루살렘 궁전을 삼키게 하고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7절).
하나님께서는 치유와 회복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순종하려는 ‘마음의 결단’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순종하려는 결단이 없는 마음은 치유와 회복을 이루시는 주님을 버리고 떠난 마음일 뿐입니다. 주여, “나를 고치소서!”(14절).
기도) 저의 부패한 마음을 고치소서. 저의 결단을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