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수요일 장년교과] 사랑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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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요 21:15).

사랑은 항상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도 길을 잃은 인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도록 우리를 재촉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 5:14)라고 하며 이러한 사실을 분명하게 진술했다. 기독교는 구원을 받기 위해 나쁜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 포기하신 것은 하늘의 나쁜 것들이 아니었다. 그분은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좋은 것을 포기하셨다. 예수님은 그분의 나라를 위해서 우리의 시간과 재능, 재물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달라고 하신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제자들과 만나신 어느 아침에 예수님은 거룩한 사랑의 요구를 멋지게 요약하셨다.
요 21:15~19을 읽어보라.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무엇을 세 번 물으셨는가? 베드로는 어떻게 대답했는가? 예수님은 왜 베드로에게 이 질문을 세 번이나 반복하셨을까?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입술로부터 세 번 사랑한다는 대답을 이끌어내셨다.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은 베드로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함을 받았고 예수님이 여전히 그를 위해 일하리라는 사실을 그에게 재확신시키셨다.
이번에는 베드로의 확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에 주목하며 요 21:15~19을 다시 읽어보라. 예수님은 그에게 어떻게 대답하셨는가?
거룩한 사랑은 수동적이지 않고 적극적이다. 진정한 사랑은 따뜻한 느낌이나 좋은 생각 그 이상이다. 그것은 헌신을 포함한다. 

교훈 : 자신을 부인하고 저주했던 베드로에게 사랑을 요구하시며 믿음을 다시 세우고 그를 위해 일하셨던 주님은 우리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부르신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주님은 그대가 그분을 부인했던 어떤 말과 행동으로부터 회복되기를 바라실까요?
(이어서)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행동하도록 재촉한다. 그것은 절실한 필요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찾아 길을 잃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도록 우리를 이끈다. 예수님이 “내 어린 양을 먹이라”고 하셨을 때 그것은 명령이자 보증이었다. 주께서는 사랑의 응답을 요구하셨다. 더불어 자신이 체포되셨던 날 베드로가 보여준 수치스런 행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를 위해 일하시리라고 격려하셨다. 베드로는 그분을 모른다고 부인했을 뿐 아니라 저주하기까지 했었다. 그대도 주님을 크게 실망시켜드렸을지도 모른다. 그대의 행동으로 그분을 부인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은혜는 여전히 유효하다. 하나님은 아직 그대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그대가 원한다면 그분이 그대를 위해 일할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적용 : 그대가 주님의 양들을 먹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영감의 교훈
주의 양 떼를 돌보도록 부르실 사람들의 자격 – “주님은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양 떼를 돌볼 책임을 지우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사람들은 깊은 경험을 가지고 시련으로 연단된 사람들,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 온유한 정신으로 담대하게 죄를 책망할 수 있는 사람들, 양 떼를 어떻게 먹이는지 아는 사람들이어야 한다”(교회증언 1권, 209).

기도
예수님, 제 안에 사랑을 부어 주시옵소서. 주를 향한 사랑과 동료 인간에 대한 사랑을 주시옵소서. 말과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표현된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는 삶을 살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