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디모데와 마게도냐의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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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데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행 16:1-3).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행 16:9).

디모데를 만나다

바울은 실라와 함께 제 2 차 선교여행을 떠납니다. 자신을 신으로 떠받들다가 얼마 후 그를 돌로 쳐서 죽이려고 했던 루스드라를 다시 방문합니다. 주의 은혜로 인한 담대함이 와 닿네요. 바울은 거기서 자신의 1차 여행 때 회심을 경험한 디모데(하나님께 사랑받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하나님의 영예라는 뜻)와 그의 어머니 가족을 만납니다. 디모데는 유대문화와 헬라문화 모두에게 익숙한 존재이었습니다. 그리고 루스드라와 그곳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이고니온까지 가서 봉사한 사역으로 칭찬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마게도냐인의 호소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6절). 예수의 영은 바울과 실라가 원래 계획했던 곳으로 가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7절). 그리고 밤에 환상을 바울에게 보여주십니다.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그리로 건너와서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이에 바울 일행은 드로아를 떠나 빌립보에 들어가서 본격적인 그리스도 선교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핍박 속에서도 성공적인 사역을 이어갑니다.

그 성공적인 사역의 핵심의 한 자리에 디모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는 바울의 평생의 동역자이자 영적 아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그에게 두 번의 편지를 보냅니다. 여섯 번이나 바울 편지서의 서두에 등장합니다. 바울은 교회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이 직접 방문하지 못할 곳들에 디모데를 주저 없이 보냅니다.

계시와 지도력 형성의 조화

하나님은 바울을 헬라 문명의 중심지인 마게도냐로 보내시기 전에 헬라문화에 출생부터 익숙한 디모데를 먼저 만나 그리스 사역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베드로와 고넬료의 경험처럼, 바울과 디모데의 경험처럼, 성령의 선교 사역은 언제나 사람을 준비시키는 일과 동반됩니다. 이 시간 제 자신과 또 준비된 동역자들이 있는지 바라봅니다. 주님의 사역의 부르심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동역자들을 통해 확인해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가늠해 봅니다.

주여, 동역자도 주시고 예수의 영의 인도하심도 함께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