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목요일 장년 기도력] 절망적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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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대하 33:13)

“우리 아버지는 엄청난 술꾼이었어요.” 피터가 내게 말했다. “젊을 때 아버지와 함께 술을 마실 때가 많았는데 그리스도인이 되고 나서 제 삶이 뒤바뀌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성경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어요.”
자기 파괴적인 길을 걷는 가족의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피터의 고뇌를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피터는 언젠가 하나님께서 아버지의 마음에 역사하시리라 믿으며 아버지를 위해 기도했다.
아버지가 간경화 진단을 받자 피터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꼈다. “제가 마을에서 다니엘서 세미나를 개최했을 때 아버지가 참석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아버지는 하루도 빠지지 않았고, 침례반 성경 수업에도 참여하셨어요.”
그의 아버지는 침례를 받았고 일주일 뒤 병원에 실려가 숨을 거뒀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그는 예수께 마음을 내려놓았고 재림의 소망 안에 잠들었다.
절망적인 상황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복음에 반감을 지닌 사람, 성경에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 하늘의 법칙과는 반대되는 생활 습관을 지닌 사람이 그런 경우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신다. 고대 사람들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믿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성령께서는 느부갓네살의 마음에 역사하셨다. 다니엘과 친구들은 감히 논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왕에게 말할 기회를 얻었다. 유다의 왕 므낫세는 수십 년간 대놓고 하나님께 반역을 저질렀다. 성경은 그가 “또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다고 말한다(왕하 21:6). 그러나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했다(대하 33:12~13). 그러자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셨다(대하 33:13).
무자비하게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다소 사람 사울은 사도, 선교사, 믿음의 수호자이자 수많은 신약 성경의 저자가 되었다.
하나님께 불가능이란 없다. 피터는 하늘에서 아버지를 만날 것이다. 여러분도 하늘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은가?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남웅, 심은정 선교사 부부(대만)
신좡행복국제교회 제자 훈련과 영적 성장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