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의로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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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렘 23:6)

침례 요한은 메시아의 영광을 그린 이사야의 영감적인 묘사를 밤낮으로 연구했습니다. 그분은 이새의 뿌리에서 나온 가지이고, 공의로 다스리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하시는 임금이시며, “광풍을 피하는 곳”이자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이 되는 분이셨습니다. (사 11:4; 32:2; 62:4). …외로운 은둔자의 마음에 영광스러운 광경이 가득 찼습니다.
아름다우신 왕을 바라보며 그는 자신을 잊어버렸습니다. 거룩하신 임금을 바라보며 자신의 부족과 무가치함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았기에 그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늘이 보낸 기별꾼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는 만왕의 왕 앞에 숙여 경배했으므로 세상의 군주들 앞에서 두려움 없이 곧게 설 수 있었습니다.
요한은 메시아 왕국의 성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적대 국가들로부터 구원받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의로운 왕이 강림하여 이스라엘 민족이 거룩한 나라로 건설되는 것이 그가 바라는 큰 목표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날 때 주어진 예언이 성취되리라고 믿었습니다.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눅 1:72~75).
그는 동족들이 속임과 자기도취에 빠져 죄 중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들을 깨워서 거룩한 삶으로 인도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전하라고 주신 기별은 그들을 깜짝 놀라게 하여 무감각 상태에서 깨어나게 하고 자신들의 큰 악행 때문에 두려워 떨게 하려고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복음의 씨가 뿌려지기 전에 마음 밭의 흙을 갈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치유를 구하기 전에 먼저 죄의 상처에서 오는 위험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시대의 소망』, 103~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