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

52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니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행 10:15, 16).

사도행전의 전체 구조를 결정하는 구절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머무릅니다. 큰 박해가 임했을 때에야 온 유대와 사마리아로 갑니다. 그들은 도망간 그곳에서도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합니다(행 11:19). 그들은 부활한 예수님을 만났고 성령 충만을 경험했지만 여전히 변화가 필요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시다

온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복음을 땅 끝까지 이르게 하기 위해 사람들을 준비시킵니다.

첫째, 하나님의 성령은 빌립을 이끌어 당시의 남쪽 땅 끝이라고 생각하는 구스인을 만나 이사야의 말씀을 전하고 침례를 줍니다(행 8장).

둘째, 예수는 당신의 이름을 이방인에게 전하기 위해 사울을 다메섹에서 만나십니다. 그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멀게 하십니다.

셋째, 가이사랴에 고넬료라는 사람을 준비시켜 베드로를 변화시킵니다. 고넬료는 이미 예수님을 만났고 경건한 사람이었고 변화된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미 예수님을 만났고 경건한 사람이었지만 변화가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베드로를 어떻게 변화시키나

베드로는 당시에 욥바에 있었습니다. 바로 요나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간 배를 탄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다시스로 가는 배에서 요나보다 더 경건한 이방인들을 만나 니느웨로 갑니다.

이제 베드로로 대표되는 유대인들은 유대인들보다 더 경건한 이방인인 고넬료를 만나 땅 끝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 충만을 받았지만 양들을 먹이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베드로를 위해 주님은 한 낮 정오에 하늘을 열고 레위기 11장을 떠올리는 계시를 주십니다. 진정한 거룩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보여주는 계시가 주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그 계시를 통해 여전히 자기 세계에 빠져 있던 성령을 받은 자는 이방인에게 첫 번째 침례를 베푸는 유대인이 됩니다. 고넬료가 아니라 베드로가 변화되었습니다.

오늘 제가 주님의 뜻을 이루는데 방해가 되는 것을 깨뜨리게 하소서. 말씀의 계시가 저의 좁은 세계를 무너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