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의인도 고난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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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을 의인에게서 떼지 아니하시고 그를 왕들과 함께 왕좌에 앉히사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시며 혹시 그들이 족쇄에 매이거나 환난의 줄에 얽혔으면”(욥 36:7-8).

고난은 교정의 과정

욥은 33장에서 말한 자신의 고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36장에서 확장하여 설명합니다. 그는 여기서 하나님을 초월하시는 분일 뿐 아니라 인간의 고난에 관여하시며 훈계하시고 돌이키시는 분이라고 진술합니다(10절).

엘리후는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살려두지 아니하시고 그들에게 고난을 허락하심으로 공의를 베푸신다고 말합니다(6절). 또 하나님의 눈은 의인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며 그들을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신다고 말합니다(7절). 그런데 의인들도 환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혹시 그들이 족쇄에 매이거나 환난의 줄에 얽혔으면 그들의 소행과 악행과 자신들의 교만한 행위를 알게 하시고 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시며 명하여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나니”(8-10절).

8절의 그들은 문맥상 분명히 의인입니다. 위의 본문을 정리하면, 첫째, 의인들도 환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의인들도 악행과 교만한 행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심으로 그들이 죄악에서 돌이키기를 원하십니다. 셋째, 그러므로 악인들의 고난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공의로운 심판이지만(6절), 의인들의 고난은 하나님에게로 돌이키게 하려는 교정의 과정입니다(10절).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엘리후는 욥에게 하나님이 허락하신 교정의 과정에 순종할 것인지 불순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고 권합니다(11-12절). 그 결정에 따라 욥은 악인의 운명을 걸을 수도 있고(13-14절, 17-23절), 환난에서 벗어나 구원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엘리후는 욥에게 첫째, 자신의 억울함이나 의로움을 토로하기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욥 자신의 곤고함을 인정하라고 합니다(15절). 둘째, 하나님이 자신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하지 말고 귀를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보라고 합니다(15절). 셋째, 그러면 주님께서는 환난에서 욥을 이끌어내어 회복하실 것이라고 권면합니다(16절).

엘리후의 말처럼,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과정이고 우리를 더욱 정결하게 하는 여정입니다. 곤고한 심령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가 우선해서 할 일이 맞는 것 같습니다.

기도) 오늘 저에게 임한 고난의 의미를 깨닫고 받아들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