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이사야 66장 이사야서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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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는 것 같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항상 있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여호와가 말하노라 매월 초하루와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내 앞에 나아와 예배하리라”(사 66:22, 23).

여호와의 자기 계시: 초월과 임재

이사야 66장은 이사야서 전체의 축소판으로 심판과 회복에 대해 말합니다. 1~14절은 악인과 의인에 대해서, 15~24절은 심판과 회복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이사야 66장은 최종적인 심판과 최종적인 회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역사적 사건마다 심판과 회복을 반복해서 말한 이유는 바로 이 최종적인 심판과 회복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이사야 66장은 결국은 당신의 뜻을 이루실 여호와가 어떤 분인지를 말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1절)라는 말씀은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의 처소가 될 수 없으며 하늘과 땅 전체가 하나님의 집임을 나타냅니다. 주님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당신의 뜻대로 새롭게 창조하실 것입니다(사 65:17).

그런데 이 새 창조를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할 과정이 바로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를 당신이 돌보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2절). 돌보는 일은 함께해야만 가능합니다. 지금 만물의 창조자가 피조물과 함께하심으로 새 창조를 향해 나아갑니다. 바로 초월적인 존재이면서도 우리 중에 임재하시는 모습이 이사야가 말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모습입니다.

영원한 영광의 예배

초월적인 하나님께서는 통회하는 심령과 함께하시기 위해서, 모든 민족들을 돌보기 위해서 시온으로 하여금 남자아이를 낳게 하셨습니다. 시온은 진통하는 즉시 그 아들을 순산하여 메시아를 낳았습니다(7, 8절). ‘순산하였도다’라는 말은 메시아의 탄생을 막을 방도가 전혀 없음을 강조하는 듯 보입니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 성에 평강과 위로가 임할 것이며(12, 13절), 때가 이르면 뭇 나라와 언어가 다른 민족들이 모여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18절).

이렇게 모인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지으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초하루에서 초하루까지, 안식일에서 안식일까지 영원한 예배를 드릴 것이고, 그들의 이름이 여호와 앞에 항상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메시아를 탄생케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끝까지 거부한 패역한 자들은 결국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22~24절).

기도)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드릴 영원한 예배를 사모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