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다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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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 5:3).

고난은 계속된다

시편 3편은 “아침의 시편”이고 4편은 “저녁의 시편”입니다. 그리고 5편은 다시 “아침의 시편”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다윗은 여호와를 붙들며 아침을 시작하고, 여호와를 온전히 의지하며 저녁에 평안히 누웠습니다. 그런데 다시 아침이 되었지만, 고난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다윗은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헤아려 달라며 기도를 시작합니다(1절). 여기서 “헤아려”는 히브리어로 “하기그”인데 이것은 묵상과 그 의미가 닿아있습니다. 그는 지금 고난을 계속 받고 있지만, 불만과 원망 없이 주님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호와를 “나의 왕, 나의 하나님”(2절)이라고 부르며 기도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지만 다윗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힘든 현실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변함없이 섬기며, 주님께 계속 간구하기를 그만두지 않습니다(3절).

다윗은 오만한 자들, 행악자들, 거짓말하는 자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 속이는 자들이 공격해도 주님의 풍성한 사랑을 기억하며 그 힘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기를 계속합니다(4-7절).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복된 자들은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기도하고 예배하기를 그치지 않습니다.

고난 중에 무엇을 기도할까?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8절). 다윗은 원수들로 인해서 휘둘리기보다는 주님께서 의로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곧게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주님을 배역한 자들이 결국에는 정죄 받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10절).

다시 고난의 아침이 와도

다윗은 다시 고난의 아침이 와도 주님께 피함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영원히 기뻐하며 주님을 즐거워합니다(11절). 11절에서 세 번에 걸쳐 반복해서 기쁨을 표현한 다윗은, 12절에서 주님께 피하는 자들을 의인이라고 부릅니다. 시편의 서문인 1편에서 등장한 의인이 이제 긴 고난의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드디어 5편 12절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이로 보아 의인 곧 복 있는 사람, 주야로 여호와의 율법을 묵상하는 자는 그치지 않는 고난 속에서도 원망 없이 주님께 피하는 자들입니다.

기도) 다시 고난의 아침이 와도 다시 기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