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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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창 19:15-16)

천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란 롯이 딸들과 사위들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롯의 두사위들은 그 말을 농담으로 여기고는 떠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떠나지 않기는 롯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이 트도록 떠나질 않고 있으니 보다 못한 천사가 롯을 재촉합니다.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창 19:15). 그런데도 ‘롯이 지체’(창 19:16)를 합니다. 사위들에겐 떠나라 재촉을 해 놓고 왜 자신은 그렇게 지체하며 동이 트도록 떠나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짐 싸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탓일 겁니다. 멸망을 피해 산으로 가기는 가야 할텐데, 금과 은과 돈, 안락함과 풍족함, 명예와 지위….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습니다. 그러니 롯은 짐을 쌌다가 풀고, 쌌다가 또 풀고, 다시 쌌다가 다시 또 풀고… 그렇게 밤을 꼬박 샜을 것입니다. 동이 다 트도록 말입니다. 그걸 보는 천사는 답답한 마음에 동틀 때에 다시 재촉을 합니다. 천사의 재촉에도 여전히 미적거리고 앉아 있으니 하나님은 얼마나 더 속이 터지셨을까요? 그래서 하나님은 머뭇머뭇 지체하는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억지로 성 밖으로 끌고 가십니다. 사랑하는 롯을 도저히 그냥 두고 보실 수가 없으신 까닭입니다.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창 19:16).
그러므로, 롯이 구원을 받은 것은 롯이 의인이었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롯의 구원은 그의 믿음이나 그의 순종이나 그의 의나 그의 신실함 때문이 결코 아니요, 오직 ‘여호와의 자비’ 곧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창 19:16)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십니다. 말로는 떠난다 해놓고는 세상에 미련이 많아 미적거리는 우리를 다급히 재촉을 하십니다.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염려되시니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가 소돔 안에서 머뭇거리며 지체하는 우리를 억지로라도 성 밖으로 이끌어내시는 것입니다. 주께서 자비와 은혜로 우리 손을 잡아 이끄시니, 하나님의 은혜가 우릴 손잡아 이끄시니, 일어나 즉시 떠나되 오직 하늘로만 달려갈 뿐입니다. 오직 저 하늘로만, 오직 예수께로만~!!!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