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의 은유는 악한 세력과 싸우는 전쟁이 교회가 함께하는 전투임을 보여주며 연합을 강조하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
엡 6:10~20을 읽어 보라. 바울은 교회가 벌이는 전쟁이 어떤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바울은 신자 개개인의 영적 싸움을 주로 묘사하고 있는가, 아니면 교회가 집단으로서 악에 대항하는 전쟁을 그리고 있는가?
그리스와 로마 전쟁에서 승리는 부대 내 병사들의 협력, 특히 전투가 한창일 때 병사들이 서로를 돕는 것에 달려있었다. 전투에서 개인주의는 패배로 연결되는 미개종족 전사들의 특성으로 간주 되었다.
바울이 엡 6:10~20에서 이러한 일반적인 군사적 이해에 따라 교회가 악에 맞서 함께 싸우는 것을 주로 언급하고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1) 이 구절은 교회 공동체를 위해 보낸 편지글의 정점이다. 그런 에베소서를 바울이 어둠의 적들과 싸우는 고독한 그리스도인 전사의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부적절할 것이다. (2) 본문 마지막의 “모든 성도를 위해”(엡 6:18~20, 흠정역) 기도하라는 요청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형제애를 강조한다. (3) 무엇보다도 서신 초반에 악의 세력에 대해 말할 때 바울은 그 상대가 신자 개인이 아닌 교회인 것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엡 3:10).
엡 6:10~20은 악에 맞서는 고독한 전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바울은 지휘관으로서 교회를 군대로 묘사한다. 그는 우리에게 전신 갑주를 입고 연합된 군대로서 힘차게 하나된 모습으로 전투에 임할 것을 요구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엡 1:22, 23, 엡 4:1~16), 하나님의 성전(엡 2:19~22), 그리스도의 신부(엡 5:21~33)로 이어진 교회에 대한 은유를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로서의 교회로 묘사하며 마무리한다.
(이어서) 우리는 바야흐로 악과의 장기전의 마지막 단계인 “악한 날”(엡 6:13)에 다가서고 있으므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나 그리스도의 동료 군인으로서 서로에 대한 충성심을 흐트러트릴 때가 아니다.
<교훈> 전투의 은유는 악한 세력과 싸우는 전쟁이 교회가 함께하는 전투임을 보여주며 연합을 강조하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
<묵상> 그대는 교회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적용> 각자 경험하는 대쟁투의 모습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서로를 돕기 위해 하나의 단체로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그리스도인의 연합의 능력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은 성도 상호간에 연합하는 접착제를 만드는 것이다. 성도들이 이와 같이 하나된 모습은 그리스도의 위엄과 덕 그리고 죄를 지고 가시는 그분의 능력을 세상에 보여주는 가장 설득력있는 증거이다.”(원고 111, 1903)
<기도> 믿음을 나누는 형제 자매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같은 주님을 섬기는 연합된 주의 군대로서 능력있게 봉사하고 협력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함께 승리와 기쁨을 나누도록 교회에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