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저는 정말 복 있는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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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1-3).

저는 정말 복 있는 사람입니까?

저는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즐거워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분의 율법을 묵상합니다. 그러나 밤낮으로 묵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꾀로 손해를 보면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저는 죄인들의 길에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쩌다 손해를 보면 제 생각에 나쁘다고 여기는 이들을 괜히 정죄합니다.

저는 오만한 자들과 함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 자리에 나도 한 번쯤은 앉아보고 싶기는 합니다.

제 삶 속에 하나님이 주시는 열매로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 열매가 늘 아름답게 열리고 있다고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제 삶에는 주님이 주신 마르지 않은 잎사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잎사귀가 언제나 마르지 않은 모습은 아닙니다. 우울증에 빠진 채 동굴 속에 있노라면 제 잎사귀들이 축 처져 있는 듯 보입니다.

저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분명히 알고 있으며, 풍성한 은혜 가운데 형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삶이 여전히 부족한 듯하고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서 앞이 막막하고 갑갑하고 어둡기만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악인이 분명 아닌데도 바람에 날리는 겨같이 존재의 가벼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제가 짊어진 짐은 무겁기만 합니다.

저는 악인이 분명 아닌데도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습니다. 그리고 제가 의인들의 모임에 같이 있는 지도 의심스러울 때가 사뭇 적지 않습니다.

저는 의인의 길을 가려고 몸부림칩니다. 그런데 이렇게 몸부림치며 가는 길이 정말로 주님이 인정하는 길인지 종종 의심스럽습니다. 이렇게 하다가 망하지나 않을까 하고 흔들리곤 합니다.

저는 정말 복 있는 사람입니까?

저는 복 정말 있는 사람입니까? 2

저는 정말 복이 있는 채 태어난 사람입니까? 저는 정말 현재 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왜 이렇게 우울할 때가 많고 화가 날 때가 많고 부러운 일이 많습니까? 아무리 보아도 제 상황이 형통함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는 정말 주님이 주시는 복을 마음껏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실 거죠!

기도) 주님, 저를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