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담대할 수 없는 처지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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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신 31:6).

모세는 백이십 세가 되어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할 상황이 되었습니다(2절).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여호수아에게 지도자의 역할을 넘겨줍니다.

담대하라

모세의 처지는 사실 담대하기에는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에게서 요단강을 건너갈 허락을 얻지 못했습니다(2절). 얼마 후에 그는 느보 산 어느 곳, 사람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곳에 홀로 묻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대로(3절), 그분이 이전에 행하신 것과 같이(4절), 다른 족속을 멸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곳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6절)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호소합니다. 그는 여호수아에게도 하나님이 맹세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므로,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7절)라며 강하게 권면합니다.

어떻게 가능할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대체 불가한 지도자이었습니다. 모세는 선지자이었고 대제사장처럼 하나님과 계속 대면하였고, 행정적인 면에서도 최고 지도자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가 죽은 뒤에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되었지만, 모세와 같은 권한을 갖지는 못하였습니다. 여호수아와 함께 제사장들이 지도력을 발휘하였고 각 지파로도 권한이 이양되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제 자기 나이가 백이십 세이고. 자기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합니다. 그는 “내가 죽으면 이 짐을 누가 대신 질 수 있습니까?”라며 하나님께 하소연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야, 네가 나만큼 이 일을 잘 할 수 있겠니?”라고 염려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을 인도하신 분도, 이 백성을 인도하신 분도 여호와 하나님이었기에, 그분이 세우신 다음 지도자를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하시며 떠나지 않으실 것을 믿었습니다(8절). 그래서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시간에, 사역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은 언제 사명을 시작해야 할 줄도 알지만, 언제 사명을 멈출 줄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두려울 일도 서운할 일도 없습니다.

사명을 시작하게 하신 주님, 사명을 멈출 시간도 알려 주소서. 주의 뜻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