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신 29:29).
하나님의 바람
하나님은 호렙 산에서 하신 말씀을 지금 모압 땅에서 되풀이하고 있습니다(1절). 잠시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언약의 말씀을 잘 지켜 행함으로 모든 일에 형통하길 바라십니다(9절).
더 나아가서 하나님은 이후의 사람들도 이 언약의 맹세에 참여하여 형통하게 되길 바라십니다(14, 15절). 이런 하나님의 바람이 이루어지려면, 말씀을 먼저 들은 자들이 듣지 못한 자들(후손들, 이방인들)에게 그 말씀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염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을 떠나서 다른 민족의 신들을 섬길까 염려하고 계십니다(18절). 왜냐하면 그들이 가증한 것 즉 우상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보았다의 원어적 뉘앙스는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보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스라엘 백성은 우상은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보면서도, 하나님이 베푸신 큰 기사와 이적을 눈으로 볼 때는,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없었습니다(3, 4절).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우리는 19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심중에 스스로 복을 빌”었습니다. 이어서 그들은 어떤 벌이 임하여도 자기 마음대로 해야 마음이 평안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인간이 바라는 복 사이에는 만나지 못하는 평행선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이 바라는 그런 복은 하나님이 주실 수 없기에, 이스라엘은 우상에게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염려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호소
눈앞의 이익과 결과에 집착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제대로 듣거나 보지도 못합니다. 우리는 사십 년 동안 옷이 낡아지지 않고 신발이 해어지지 않은 것을 은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5절). 멋진 새 옷과 새 신발을 주겠다는 우상에게 마음이 더 갈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순종하면 복과 결과는 따라온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감추어진 일 즉 앞으로 일어날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나타난 일 즉 지금까지 모세가 설명한 하나님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는 일을 하라고 하나님은 호소하십니다(29절).
오늘 하나님의 바람과 염려와 호소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