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수요일 장년 교과] 그러므로 굳게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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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에게 ‘서라’고 한 바울의 권면은 근접전에서 모든 무장을 사용하여 굳게 서서 격렬하게 방어하고 공격하는 그 시대의 군사적 배경에서 유래했다.

엡 6:10~20을 읽으면서 바울이 동사 ‘대적하다, 서다’(stand)를 사용한 것을 주목 하라. 이 단어는 왜 그렇게 중요한가?

바울의 군사적 비유는 고대 전장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서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엡 6:11, 13, 14) “서 있”는 자세는 방어 자세일 뿐인가? 위대한 고전 전투 문학에 수록된 출정 연설은 어느 한 쪽이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세 가지 연속적인 행동을 강조한다. (1) 병사들은 적을 만나기 위해 행진해서 “적에 가까이 가야” 하고, (2) 백병전에서 적을 공격하며 “굳건히 서서” “서 있는 자리를 지키고,” (3) 마지막으로 “적을 물리쳐야” 한다(투키디데스, Thucydides, 펠로폰네소스 전쟁, 1910).
“고대 전투의 결정적인 순간은 이 세 단계 중 두 번째에서 발생했는데, 고대 작가 크세노폰은 “청동, 나무, 살이 부서지는 전율할 소음을 내며 두 무리의 장창 보병대(phalanxes, 팔랑크스)가 서로 부딪히는 이 단계를 ‘끔찍한 충돌’이라고 표현했다”(빅터 핸슨, Victor D, Hanson, 서양의 전쟁 방식, 1989, 152). 이 전략적 순간에 자신의 자리에 굳건히 서서 지키는 것은 고대 전투의 가장 큰 도전이었다. 이어지는 접전 속에서 각 진영은 “밀어붙이기”를 위한 계기를 모색했다.
바울의 무장 요청은 병사들이 “서로 뭉쳐서 근거리에서 수백 번의 타격을 주고받는 “전투 장면을 그리고 있다(빅터 핸슨, 152). 이는 바울이 교회가 적과 싸우는 것을 씨름으로 묘사한 것(엡 6:12, 목요일 교과 참조)과 13절에서 “서다”라는 강조형 동사를 사용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악한 날에 능히 버티어 내고 모든 일을 행한 뒤에 서기 위”함이라(흠정역).

(이어서) 이것은 결코 편안한 자세가 아니다. 바울이 말하는 전투에 “서”는 것은 손에 잡히는 모든 무기를 사용하는 격렬한 근접전에 임하는 것이다. “서다”의 의미를 이해하면 “한 정신으로 굳게 서서 한 마음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함께 싸우”(빌 1:27, 새번역)라는 권고의 의미를 분명히 알게 된다.

<교훈> 신자들에게 ‘서라’고 한 바울의 권면은 근접전에서 모든 무장을 사용하여 굳게 서서 격렬하게 방어하고 공격하는 그 시대의 군사적 배경에서 유래했다.

<묵상> 히 12:4을 읽어 보십시오. 이 구절은 주님 안에 서는 것의 의미를 찾아내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적용> 이렇게 굳게 서는 것은 우리의 공동체에 어떤 의미로 적용되어야 하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굳게 서서 그리스도를 신뢰함 – “루터는 굳게 서서 자기를 지탱해 주고 방패의 역할을 해주실 그리스도를 신뢰하였다. 순교자의 믿음과 용기로써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이제 어떠한 일이 일어날는지 나는 알지 못하며 구태여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 강풍이 몰아치려면 쳐보라.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나의 나뭇잎도 우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다. 하물며 그분의 종된 우리를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지 않을 것인가?”(각 시대의 대쟁투, 141)

<기도> 복음과 신앙을 위해서 굳게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선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밀려오는 세상의 영향력과 사방으로 침노하는 강한 대적의 공격 앞에서도 굳게 주의 편에 서서 주님과 연합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