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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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 주소서 하라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눅 10:2~3).

추수할 것은 많습니다. 그러나 일꾼이 적습니다.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 주소서 기도합니다.

그분이 기도하는 저에게 “갈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갑니다. 추수할 많은 이리 가운데로 갑니다.

바보 같이 이리 가운데로 왜 가냐고요? 어린 양이 되어서 말입니다.

보내시는 주인이 너무 하는 것아니냐구요?

어떻게 어린 양인 당신을 이리들에게 보내냐구요?

아닙니다. 저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주인이 사실 어린양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리였습니다.

그 어린양을 잡아먹고 저는 이리에서 어린양으로 변하였습니다.

내 언약의 피니 이것을 마시라! 내 살이니 이것을 잡아먹으라!

그래서 저도 어린양이 되어 이리들에게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 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따라 내 십자가를 지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를 잡아먹는 이리가 어린양이 될 것을 알기에 주님의 명령 따라 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들을 따라, 카타콤의 순교자들을 따라. 수많은 선교지에서 피를 흘린 어린양들처럼

목자이신 어린양을 따라 그분이 가라고 하신 곳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습니다. 그저 그 이리들에게로 가는 어린양이 적을 뿐입니다.

주님, 이리들 속으로 잠잠히 가는 제가 되게 하소서.

그 이리들 속에서 어린양의 형상을 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