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이사야 50장 누가 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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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너희의 어미를 내보낸 이혼 증서가 어디 있느냐”(사 50:1).

내가 버렸다고?

신명기 24장을 보면, 남자가 아내의 수치스러운 일을 발견하게 되어 같이 살 마음이 없으면 아내에게 이혼 증서를 써 주고 내보낼 수 있었습니다. 1절에서 언급된 이혼 증서는 유다 백성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아주 절망적인 상태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너희의 어미를 내보낸 이혼 증서가 어디 있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이혼 증서를 써 준 적이 없으므로 유다 백성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유다 백성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처럼 느껴지는 이 상황은 그들의 죄악과 배역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1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그들을 구원할 마음도 있고 능력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손이 어찌 짧아 구속하지 못하겠느냐 내게 어찌 건질 능력이 없겠느냐?”(2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결코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버리지 않으셨다는 증거

이사야 50장 4~9절은 고난받는 종의 세 번째 노래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이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증거로 하나님의 아들을 ‘메시아-종’으로 보내셨습니다. 메시아-종은 배우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깨우쳐 그 말씀으로 사람들을 위로하십니다(4절). 메시아-종은 귀를 열어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모욕당하는 일을 피하지 않습니다(5, 6절). 메시아-종은 당신의 백성에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은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을 알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수치를 감당합니다(7절).

누구냐?

메시아-종은 ‘나의 대적이 누구냐?’(8절)라고 묻습니다. 여호와의 종을 버린 자들은 자신들이 자초한 불꽃과 횃불 속을 걸으며 고통받을 것입니다(11절).

메시아-종은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냐?’라고 다시 묻습니다. 비록 눈앞의 현실이 캄캄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기억하여 하나님께 의지한다면(10절),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능력을 보게 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았다는 증거로 보내주신 메시아-종을 우리가 버릴 것인가 버리지 않을 것인가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결정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혀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