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금요일 장년 교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하여

8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를 향해 가고 계심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신다. 그 길은 세상의 생각과 다르고 분명하게 보기 위해서 시간이 걸린다. 하늘나라에서는 큰 자가 섬기는 자가 되고 종이 되어야 한다. 특히 작은 자를 어떻게 대하는가가 중요한데 그분은 십자가의 길을 통해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다. 제자도의 길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영원한 상급을 바라보게 한다.

시대의 소망 56장 “아이들을 축복하심,” 57장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를 읽어 보라.

“예수께서는 언제나 아이들을 사랑하셨다. 그분은 아이들의 해맑은 공감과 편견 없고 꾸밈없는 사랑을 받아들이셨다. 그들의 순진한 입술에서 나오는 감사의 찬양은 그분의 귀에 음악이 되었고 교활하고 위선적인 사람들과 접촉하심으로 말미암아 억눌렸던 그분의 마음에 힘을 더해 주었다. 어디로 가시든지 그분의 인자하신 용모와 온화하고 친절하신 태도는 어린이들의 사랑과 신임을 얻었다”(시대의 소망, 511).
“젊은 관원처럼 신임받는 높은 지위에 있고 재물이 많은 사람에게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는 일이 너무 큰 희생처럼 보일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의 행동방침이다. 순종만이 유일한 길이다. 자신을 포기하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요지이다. 그것이 자주 권위적인 것처럼 보이는 방식으로 제시되고 명령된 이유는 받아들인다면 사람을 송두리째 타락시키게 될 것들을 잘라버리는 길 외에는 사람을 구원할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시대의 소망, 523).

함께하는 토의를 위하여
1. 어떻게 하면 어린이와 청소년이 그리스도와 교회에 계속해서 연결되도록 도울 수 있겠는가? 이렇게 하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가?
2. 우리는 때때로 사람들이 돈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듣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돈에 관심 있다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돈의 문제는 무엇이며, 부자이든 가난하든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돈에 대해서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 만약 예수님께서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신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겠는가?
4. 마가복음 10:43~45의 예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해 보라. 이렇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떻게 하면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는 법을 배울 수 있겠는가? 이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방식과 관련하여 무엇을 의미하는가?

고향 같은 교회

부론교회는 산과 강이 아름다운 시골의 작은 외가집 같은 교회입니다. 비록 교회는 작지만 이십여 명 교우들과 은퇴하신 민영기 목사님 내외분이 함께 즐겁게 일하는 행복이 넘치는 교회입니다. 안식일 예배를 마치면 맛있게 점심식사를 나누고 선교회장님과 여선교회장님의 진두지휘하에 겨울에는 몇 가지 차와 전도지를 가지고 캠핑장을 돌면서 나누어 드립니다. 작은 것이지만 너무나 잘 받아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가까운 자전거 전용도로에 쉼터를 차려 놓고 시원한 물과 음료를 준비하여 나누어 드리며 전도지를 드립니다. 이 곳을 찾는 분들도 감사해 하면서 전도지를 잘 받아 가십니다.
나눔을 끝내고 잠시 휴식 후 다음에는 외국인 선교를 담당하시는 장로님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전도가 시작됩니다. 한글 공부, 피아노 강습, 기타 강습, 성경 공부, 찬미와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절별로 함께 여행도 가고 고향 음식도 나눠 먹으며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3명의 귀한 영혼이 침례를 받았고 또 계속해서 침례를 위하여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교를 위해 일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으시고 멀리 원주와 양평에서 오셔서 도움을 주시는 장로님, 집사님도 계셔서 교회는 감사가 넘칩니다.
왕복 1시간에 걸쳐 노동자들을 데려왔다가, 다시 데려다주고 나면 저녁 10시 30분이 되어야 하루가 끝납니다. 피곤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사랑이신 것을 전하는 기쁨과 행복이 더 큽니다. 점점 참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선교의 기회를 넓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도 본향을 떠난 외국인으로서 그들과 함께하면서 모두가 하늘 본향을 사모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작은 교회가 힘을 가지고 선교할 수 있도록 생각날 때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중한합회 부론교회 수석장로 김종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