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실망과 낙담에서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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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희처럼 말할 수 있나니 가령 너희 마음이 내 마음자리에 있다 하자 나도 그럴듯한 말로 너희를 치며 너희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 수 있느니라 그래도 입으로 너희를 강하게 하며 입술의 위로로 너희의 근심을 풀었으리라”(욥 16:4, 5).

줄어들지 않는 아픔

엘리바스의 두 번째 말을 듣고 욥은 더 힘들어합니다. 친구들은 위로하러 왔다가 재난만 주고 있습니다(2절). 욥은 자신이 친구들의 자리에 있으면 자신도 그럴듯한 말로 머리를 흔들며 그들을 비웃을 수도 있지만, 자신은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위로하며 친구들의 근심을 풀어주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5절).

욥은 이렇게 친구들에게 욥의 처지가 되어 상황을 살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응답하지 않았고 욥의 근심은 풀리지 않았으며 아픔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6절). 욥의 얼굴은 눈물로 가득했고 눈꺼풀에는 죽음의 그늘이 심하게 드리워졌습니다(16절).

그렇지만 욥은 친구들이 그의 처지에 있었더라면, 자기는 위로했을 것이라는 마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음으로라도 친구들을 해코지하는 대신에 주님을 향한 정결한 기도를 그치지 않았습니다(17절). 실망과 낙담에서 버티려면 우리의 아픔이 줄어들지 않을 때라도 우리는 기도를 그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 기도도 친구를 원망하지 않는 정결한 기도여야 합니다.

중보자가 계신다

욥이 정결한 기도를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보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그 이웃 사이에 중재하시기를 원하노니”(19-21절).

욥은 자기를 아는 증인이신 중보자가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서 그리고 그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중재해 주기를 청했습니다. 비록 그를 위하시는 중보자의 음성이 그 시간에 욥의 귀에 들리지 않았지만, 욥은 그 믿음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중보자의 믿음을 가진 사람은 실망과 낙담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히 7:25, 26).

기도) 낙담 속에 있어도 중보자를 향한 정결한 기도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