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사 53:10).
어린양이 어린양을 만나다 1
“소년 예수께서 처음으로 성전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분은 흰 두루마기를 입은 제사장들이 엄숙하게 성전 봉사를 행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분은 제단 위의 피 흘리는 제물을 바라보셨습니다. 향연이 하나님 앞으로 올라갈 때에 그분은 다른 경배자들과 함께 머리 숙여 기도하셨습니다. 그분은 그 감명적인 유월절 예식들을 목도하셨습니다. 그분은 날마다 그 예식들의 의미를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되셨습니다. 의식의 모든 행사는 자신의 생명과 관련이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새로운 충동이 그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사명의 신비가 구주에게 공개되고 있었습니다”(시대의 소망, 78).
소년 예수는 랍비들에게 이사야의 예언을 제시하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어린양의 고난과 죽음을 예시하는 그 성경절들의 의미를 질문하셨습니다. 박사들은 예수님께 질문의 화살을 돌렸는데 그들은 그의 대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이의 겸손한 태도로 성경 말씀들을 암송하시면서 박사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깊은 뜻을 드러내셨습니다(시대의 소망, 78).
소년 예수는 성전에서 어린양이 희생제물로 드려지는 것을 보면서 이사야 53장의 예언도 함께 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말씀이 당신이 앞으로 걸어가셔야 할 여정임을 받아들인 듯 보입니다. 그분은 그런 운명에 대해 힘들어하기보다는 당신의 사명을 잠잠히 받아들이고 다른 이들에게 그 말씀의 뜻을 드러내시고자 하셨습니다. 분명, 이사야 53장은 예수님의 여정 안내서이자 사명 진술서였습니다.
어린양이 어린양을 만나다 2
소년 예수가 지적해 내신 진리의 체계들은, 만일 그것을 실천에 옮겼다면 그 당시의 종교에 개혁을 일으켰을 것입니다(시대의 소망, 79).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고 각기 제 길로 가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담당시킨 어린양을 만나 그분의 말씀을 순종한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에 엄청난 개혁이 일어날 것입니다. 어린양이 먼저 가신 십자가의 그늘 밑에 함께 거한다면, 우리는 그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어린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 이사야 53장이 저의 이야기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