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안식일 장년 기도력] 치과 의사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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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삼상 16:7)

 

2차 대전 당시 캘빈은 조국을 위해 입대했다. 해군으로 지원해 샌디에이고에서 기초 훈련을 받았고 태평양에서 일본군과 싸웠다. 캘빈은 솔로몬 제도의 과달카날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겪었다. 그가 승선한 사우스다코타함이 40발 넘는 직격탄을 맞았을 때 캘빈도 부상을 당했다.
총기를 정비하고 있는데 파편이 그의 턱을 뚫고 들어와 앞니를 부러뜨렸다. 3층 밑으로 떨어져 차가운 금속 갑판에 쓰러졌지만 다시 비틀거리며 전투에 참여했다. 그 전투로 38명이 목숨을 잃었고 60명이 다쳤다. 캘빈은 사우스다코타함의 다른 선원들과 달랐다. 그 당시 캘빈 그레이엄의 나이는 고작 12살이었다.
그는 입대하고 싶어서 자신의 나이를 속였다. 해군 모집원은 그에게 속아 넘어갔지만 한 사람은 속지 않았다. 바로 치과 의사였다. 캘빈은 자신의 나이가 17살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를 진료한 치과 의사는 “자네는 열두 살이군!”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캘빈은 14~15세 소년들의 대열에 합류해 군 복무를 할 수 있었다. 치과 의사가 눈감아 준 덕분이다. 워낙 완강하게 요청하는 바람에 그의 고집에 질려서 그냥 허락해 준 것이다.
캘빈이 발각된 이유는 위조한 어머니의 서명 때문도, 어려 보이는 얼굴 때문도 아니었다. 그보다 앳돼 보이는 선원은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치과 의사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캘빈의 치아를 보자마자 그는 진실을 알 수 있었다.
남들에게 ‘사실’을 숨기기란 어렵지 않다. 우리가 기도하는 모습, 성가대에서 노래하고 헌금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우리가 하늘에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도 알고 계신다. 그분은 우리 마음을 보시고 진짜 우리 모습을 아신다.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고 사랑하신다. 그리고 그분의 은혜로 우리는 스스로 해낼 수 없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최봉길, 최경미 선교사 부부(필리핀 1000명선교사 훈련원)
한국 재림교회가 세계 선교의 더 많은 부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