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나도 죄인인 것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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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욥 9:2).

인생은 다 의롭지 못하다

욥 자신도 죄인이 하나님의 형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이 욥은 죄인이기 때문에 형벌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는 사실도 안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욥은 모든 인생이 하나님 앞에 의롭지 못하다고 말합니다(2절).

친구들은 욥이 당하는 형벌을 보며 죄인이라고 말하지만, 그들도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지 못하다고 욥은 말합니다. 그들도 역시 죄인이기 때문에 형벌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고 있으므로, 지금 재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반론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서로 자기가 좀 더 의롭다고 주장할지라도 우리 모두는 죄인이기 때문에, 우리는 심판하실 하나님께 간구할 뿐이라고 욥은 말합니다(15절).

나도 죄인인 것은 안다

모든 인생이 죄인이므로, 친구인 그들도 죄인이라고 말한 욥은 자신도 죄인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욥은 자기 자신도 의롭다고 주장할 마음이 없다고 말합니다(22, 23절).

그렇지만, 욥은 하루아침에 자신에게 몰려온 재난 사건에 대해서만은 자신의 죄 때문이라고 인정할 수 없고, 자신의 생명이 어려움에 처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21절).

그래서 하나님에게 간구하고 싶은데, 원래 자신은 죄인이기 때문에 이런 간청이 정죄하심을 받아 헛된 수고가 될까 두렵다고 하소연합니다. “내가 정죄하심을 당할진대 어찌 헛되이 수고하리이까…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 내가 그에게 대답할 수 없으며 함께 들어가 재판을 할 수도 없고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29, 32, 33절).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욥의 아픔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늘 아버지께서는 욥과 같은 사람이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할 한 분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죄인들과 함께 하시면서도 죄가 없으신 한 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4-16).

기도) 오늘도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