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월요일 장년 교과] 하나님과 인간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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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품성을 계발하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품성은 아무런 노력 없이 계발되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이룬 가장 위대한 업적은 무엇인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나태한 생활 속에서 우연히 이루어진 것은 분명 아니었을 것이다. 만약 인생에서 어떤 가치 있는 일을 성취하기 원한다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골로새서 1:28, 29을 읽어보라. 비록 바울이 자기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관해 말하고 있지만, 그 속에 인간의 노력 또한 포함되어 있음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가?(참조, 신 4:4, 눅 13:24, 고전 9:25, 히 12:4).

골로새서 1:29에는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바울이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에 관한 매우 흥미로운 이해가 기록되어 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수고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수고”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피곤하여지다,’ 혹은 ‘지칠 때까지 일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단어는 특별히 운동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다. 한편, 어떤 언어에서 “수고”라는 단어는 ‘고통당하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단어를 통해 운동 선수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바울은 여기에 새로운 개념을 추가한다. 왜냐하면, 바울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능력으로 힘써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의 사역에 관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비록 그의 사역이 바울 본인의 노력과 정진을 분명 요구했지만, 바울의 사역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품성을 계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묵상>
참된 믿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믿고 구하는 자의 삶에 꼭 필요한 자세는 무엇일까요?

(이어서) 바울이 말한 이 관계는 더 적게 노력하고 더 많이 얻기 원하는 사고 방식이 오늘날 기독교 안에도 들어와 있기 때문에 특히 의미심장하다. 교회 안의 어떤 전도자들은 그저 믿기만 하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초자연적인 능력을 부어주심으로 놀라운 기적을 행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한 ‘절반의 진리’일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가르침은 그저 편히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하나님의 능력을 받을 것이라는 식의 결론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교훈>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품성을 계발하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품성은 아무런 노력 없이 계발되는 것이 아니다.

<적용>
바울과 같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애써 본 적이 있으십니까? 하나님께서 그대의 마음 가운데 어떤 부담을 허락하셨습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굴복할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하나님과 인간의 협력 – “인간의 노력은 하나님의 능력이 없이는 아무 쓸모가 없고, 인간의 애씀이 없이는 하나님의 수고가 많은 사람에게 전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서는 우리가 반드시 우리의 몫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로 뜻을 정하고 행하도록 하기 위하여 주신 것이지 결코 우리의 노력의 대용물로써 주신 것은 아니다”(선지자와 왕, 487).

<기도>
인생에 거저 주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추구하는 품성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에 힘입어 우리가 매일 성실히 주의 뜻을 행해야 함을 기억하며 실천하게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