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목요일 예수바리기]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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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4:6-7)

바람이 불던 그 날, 동산에서 맹세하신 ‘언약’이며 ‘가죽옷’이며 ‘두루 도는 불 칼’이며 모두 다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그 뜨거운 사랑이 오늘 새벽 말씀에도 나옵니다. 가인은 신실한 예배자였습니다. 양을 치던 아벨과는 달리 가인은 ‘농사하는 자’(창 4:2)였으니, 손수 농사지어 수확한 것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들만을 고르고 또 고릅니다. 그것으로 하나님께 정성스레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예배를 드리던 가인이 갑자기 안색이 변합니다. 동생 아벨 때문입니다. 일이 심상치 않음을 아신 하나님은 에덴에서 그러셨던 것처럼 가인을 찾아오십니다. 분에 사로잡혀 안색이 변한 그가 너무나도 가련하고 가여우니 하나님은 가인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오셔서는 좋은 말로 타이르시며 분을 풀고 마음을 돌이키라 하십니다.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4:7). 그 분함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 죄는 마치 문 앞에 웅크린 사나운 사자 같아서 그를 삼키고 말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그걸 너무나도 잘 아시니 하나님은 지금 애가 타신 것입니다.
정말로 ‘죄’(핫타아)는 문 앞에 엎드려 웅크린 사나운 사자 같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라도 집어 삼키려고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죄를 다스려야 합니다. 죄가 우리를 원할지라도 우리는 죄를 다스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도 간곡하게 이르셨건만, 그 죄를 다스리지 못하니 가인은 도리어 죄의 다스림을 받고 맙니다. 예배를 드리다가 분함에 사로 잡혀 마침내 동생을 돌로 쳐 죽이고 만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다스리지 못하면 가인처럼 도리어 죄의 다스림을 받게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죄를 다스려야만 할텐데, 어떻게 우리가 죄를 다스릴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예수의 피’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 죄와 맞서 싸우며, ‘예수의 피를 힘입어‘ 문 앞에 웅크린 사나운 맹수 같은 죄를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히 10:19).
그러니, 어린양 예수, 곧 ‘피 흘리신 예수’가 복음입니다. 그 놀라운 복음을 하나님은 오늘 가인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진실로 예수가 복음입니다. ‘희생제물’(핫타아)이 되어 피흘리신 예수, ‘죄’(핫타아)가 되어 저주를 받으신 예수, 예수 그분이 복음이요 소망이십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