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수요일 어린이기도력] 여우-파괴하고 황폐하게 만드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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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그마한 새끼 여우 떼가 우리 포도원을 망가뜨리고 있네요”(아가 2장 15절, 쉬운말성경)

여우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약삭빠르거나 음흉한 이미지이죠? 그런데 성경에서는 여우를 어떻게 비유할까요? 이스라엘 말로 여우라는 이름은 ‘머릿속이 텅 비었다’라는 뜻이 있어요.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라 어리석어 머리가 텅 빈 사람으로 비유하고 있어요.

여우는 잡식성 동물로 곤충, 개구리, 새, 들쥐를 잡아먹지만 식물 중에는 포도를 무척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성경에서는 포도원을 망가뜨리는 동물로 여우를 말하고 있어요. 이스라엘에서 포도는 아주 귀중한 식물이었어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을 때는 이슬로 자라야 하는데 동물들이 포도밭의 땅을 밟게 되면 땅이 딱딱해져서 포도 열매가 잘 맺히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포도밭에 담장을 쌓아서 동물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고 해요. 여우는 포도를 좋아하지만 포도원 담장 밑으로 다니는 들쥐를 잡아먹었어요. 그러다가 담장을 무너뜨려서 포도원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우를 파괴자, 황폐하게 만드는 자라고 했어요.
성경에서는 포도원을 교회로 표현하고 있어요. 마귀가 여우처럼 포도원 담장을 허물려고 할 때 우리는 교회를 지키는 말씀의 담장이 무너지지 않도록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주환(동이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