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목요일 어린이기도력] 나귀-평화와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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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어린 나귀를 발견하시고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 위에 타셨습니다”(요한복음 12장 14절)

예수님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 보리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 등 놀라운 기적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수님은 아주 인기 있는 분이셨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쫓아다녔고 이스라엘을 구원할 왕으로 생각했어요. 예수님이 드디어 예루살렘성에 들어가는데 말을 타고 늠름하게 가시는 것이 아니라 나귀, 그것도 어린 나귀를 타고 들어가시는 거예요. 이 모습을 보고 실망한 사람도 있었을 거예요.

왜 예수님은 어린 나귀 타고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셨을까요? 혹시 어린 나귀를 타고 가시다가 나귀가 쓰러지면 어떡하죠? 그런데 나귀는 비록 작아 보여도 발목이 강해서 잘 넘어지지 않고 울퉁불퉁한 산도 잘 오르내린다고 해요. 오히려 말보다 더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게가 75kg이나 되는 짐도 너끈히 싣고 나를 수 있었어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귀는 친숙한 동물이고 물건을 나를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동물이었어요. 그래서 나귀는 평화와 겸손하게 섬기는 순종을 나타내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신 모습이 나귀와 같으셨어요. 오늘 하루 어린이 친구들도 예수님처럼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고 평화가 가득한 하루 보내기를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주안(진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