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수요일 예수바리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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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칠월입니다. 바로 엊그제 정월 초하루를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반년이 지나갔습니다. 지 나온 새벽들이 하나하나 생각이 납니다. 돌아보니 굽이굽이 은혜요 굽이굽이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은혜, 그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한없는 은혜를 우리에게 베푸시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그 까닭이 바로 창세기 1장 1절 말씀에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태초에 하 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우 리를 지으신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이신 것입니다.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 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신 32:6). 친히 우리의 내장을 지으시고 모태에 서 우리를 만드신 아버지(시 139:13)이시니 우리에게 어찌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시겠는지요? 그 은혜에 어찌 끝이 있겠는지요?
아버지란 본래 그런 사람입니다. 자신은 아프고 고통스럽더라도 아들을 위해서라면 그 고 통을 기쁨으로 느끼는 사람입니다. 아들을 위한 그 질고가 오히려 기쁨이요 행복인 것입니 다. 세상의 아버지도 그러할진데 우리 하늘 아버지는 어떠실까요?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 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 면…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사 53:10-11). 자기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고서도 도리어 아들로 인하여 기뻐하시는 분, 그분이 우리 아버지이신 것입 니다. 그 하늘 아버지가 우리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성경의 첫 책, 첫 장, 첫 절에 새기셨는 데, 그 사랑이 바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이 말씀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아버지시니 아버지는 그 사랑에 매여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실 것입니다. 그 사랑 때문에 우리를 십자가의 피로써 당신의 심장에 기록하시고는 ‘진실로 내가 속히 오리 라’(계 22:20) 하신 약속을 이루시기까지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품에 안아 지키시고 돌보시사 마침내 저 하늘 본향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눈부시게찬란한이칠월새벽,창세기첫장을펴고하늘우리아버지를생각합니다.칠월 의 하늘에 빛나는 햇살, 휘영한 달과 반짝이는 별들, 종달새, 딱따구리, 직박구리, 민들레, 꽃 무릇, 수국, 튤립, 단풍나무, 상수리, 느티나무, 강아지, 고양이, 토끼, 소, 말…. 이 모든 세상 을 우릴 위해 창조하신 하늘 우리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애타게 그리워하시며 우리를 한없 이 사랑하시는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하늘 우리 아버지를….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