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수요일 예수바리기]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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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 3:24)

그 죄가 너무나도 중하고 심각하니 하나님은 그냥 못 본 체하실 수가 없으십니다. 사랑하는 아담과 하와를 동산 밖으로 내어쫓으실 수밖에 없으셨던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얼마나 애절하게 매달렸을까요? 얼마나 눈물로 애원했을까요? 그런데도 하나님은 쫓아내십니다. 쫓아내실 뿐만 아니라 생명나무 근처엔 얼씬도 하지 못하도록 아예 동산 입구를 걸어 잠가 버리십니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 3:24). 그것이 바로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요 심판입니다. 죄란 그렇게 무겁고도 심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그 진노와 심판을 압도합니다. 죄를 지어 쫓겨날 수밖에 없기는 하나 아담과 하와는 여전히 하나님께 사랑하는 아들이요 딸인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그 사랑은 오히려 더 뜨겁기만 하니, 바람이 불던 그날 하나님은 나무 뒤에 숨어 떨고있는 아담과 하와를 찾아가십니다. 그리고는 믿을 수 없이 놀라운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그 복음이 바로 창세기 3장 15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 3:15).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구원하고야 말겠다 하시는 언약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저 말씀으로만 하지 아니하시고 한 증표를 주십니다. 그 사랑의 증표가 바로 ‘가죽옷’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창 3:21). 어린 양 예수는 그렇게 죽임을 당하실 것이었습니다. 그 가죽옷의 언약은 동산 밖 그 춥고도 어둡고도 혹독한 밤들을 소망으로 견디게 해 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거기서 그치지 아니하십니다. 동산 입구에 불을 환히 밝히시고 밤이나 낮이나 사랑하는 아담과 하와를 기다리십니다. 그 불이 바로 ‘두루 도는 불 칼’(창 3:24)입니다. 지성소안 언약궤를 덮은 시은좌 위의 ‘쉐키나’, 바로 그 불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동산 입구에 성소를 세우시고 아담과 하와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바로 그 하나님이 오늘 우리도 그렇게 기다리십니다. 밤이나 낮이나 불을 환히 밝히시고 이제나저제나 우리가 돌아오기만을 하나님은 기다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일어나 아버지께 갑니다. 사랑하는 하늘 우리 아버지께로….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