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방해를 이기는 법 2

19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느 4:6).

분노하고 비웃는 사람들

느헤미야가 성을 건축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산발랏은 크게 분노했고 비웃었습니다(1절). 당시에 예루살렘이나 사마리아는 모두 페르시아의 식민지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과 유대의 총독이었고 산발랏은 사마리아의 총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산발랏은 페르시아 왕의 조서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예루살렘 성 건축 사업에 대해 간섭할 권한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그렇게 한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이 흥왕하여 유대 지역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느 2:10).

산발랏은 자신의 사마리아 군대를 모아놓고 선동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그 연설은 운율을 사용하여 감정에 호소함으로 군대로 하여금 곧 싸움을 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런 행동은, 소식을 들을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자손에게 두려움을 주어 성 건축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강했습니다.

기도로 대답하다

상대가 군대를 모아놓고 위협하는 중인데 느헤미야는 그 소식을 듣고 기도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주 앞에서 그들의 악을 덮어 두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를 노하시게 하였음이니이다”(느 4:4, 5).

느헤미야는 힘없는 자신들을 살려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에 근거해서 기도했습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창 12:3). 지금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따라, 산발랏이 이스라엘에게 하는 저주를 역으로 다시 그에게 돌려주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다음,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흔들림 없이 “마음을 들여”(느 4:6) 성을 건축하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로 성 전체가 연결되었습니다. 이 말은 느헤미야 3장에서 각 백성이 분담한 일을 모두가 책임지고 마음을 다해서 진행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군대까지 동원해서 위협하는 방해에 대응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서 기도하며, 마음을 다하여 협력함으로 그것을 무력화시켰습니다.

기도) 대적이 방해할 때에 하나님의 약속에 의지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