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이사야 21장 미리 예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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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소서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여 이르시되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사 21:9).

미리 예언하다

이사야 당시에 바벨론은 앗수르에 비하면 그 존재가 미미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후일에 바벨론이 앗수르를 칠 것이고 그 이후에는 엘람과 메대에 의해 멸망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2절). 바벨론의 멸망은 이사야가 죽은 후 이백 년이 지나서야 성취될 일인데 왜 이렇게 선지자는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이는 세상의 열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주관하신다는 것과 하나님 외에 다른 존재를 의지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일 것입니다. 더구나 앞서 이사야가 13, 14장에서 바벨론 멸망을 언급했었는데 다시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더욱 강조하는 것은 바벨론이 유다를 멸망시키는 주역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바벨론조차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심판을 받을 것이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할 것을 선지자는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앗수르가 무너지고 바벨론이 강대국으로 등장할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짓밟혔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사야의 예언을 알았던 사람들은 비록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면서도 낙담하는 대신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었을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말입니다.

해변 광야?

해변과 광야는 그리 어울리는 단어가 아닙니다(1절). ‘해변 광야’는 바벨론을 지칭하는 말인데 사실 바벨론은 해변에 위치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바벨론을 관통하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정말 커서 바다로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 강들은 바벨론을 부유하고 풍요롭게 하는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물이 많은 ‘해변’이라는 말에 물이 없는 공간인 광야라는 단어를 접목함으로 바벨론이 겉으로는 물이 많아 보여도 그 실체는 광야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바벨론은 강대국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함락되고 다 부서져 버릴 연약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지적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가 보기에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강력해 보이는 슈퍼 갑질 세력이나 자본, 영향력도 사실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별 볼 일 없는 그 실체를 드러낼 것입니다. 세상을 구원하고 심판할 진정한 힘은 오직 우리 주님에게만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이 주신 예언을 언제나 주시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