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안식일 장년 기도력] 낚시성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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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

우리가 살아가는 이 매혹적인 시대에는 한 세대 전에 못 보던 문제들이 등장했다. 인터넷 뉴스에서는 조회 수가 중요하므로 과거에 볼 수 없던 기사 제목이 헤드라인을 장식할 때가 많다. 조회 수가 수입과 직결되는 바람에 뉴스 업체마다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충격적이고, 도발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을 앞다투어 내걸고 있다.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탓에 낚시성 제목은 일상이 되었다.
내용물보다 제목을 중시하는 이런 현상 때문에 이제 사람들은 진리, 절반의 진리, 거짓이 뒤섞인 혼란하고 부정확한 미로를 헤치고 다녀야만 한다. 뉴스의 정보와 엔터테인먼트가 통합된 인포테인먼트는 인간의 머릿속을 지적인 불량 식품으로 가득 채운다.
냉소주의자들은 뉴스 업체들이 이런 장난질을 교회에서 배웠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수년 동안 교회는 빵보다 사탕에 치중했다. 교인들은 ‘기적적인 일’에 관심을 모았고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장식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했다. ‘하나님은 복을 소낙비처럼 부어 주시고 재물도 넘치게 하신다’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사실 예수님은 누구나 부자가 될 거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성경에서는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는데도 유명한 부흥 강사들은 전용 제트기를 타고 다니면서 기부를 호소한다. 교회마다 멋진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애쓰지만 안타깝게도 영감적인 성경 공부는 경험하기 어렵다. 굳이 성경적이지 않더라도 귀를 즐겁게 하는 해석이면 높은 인기를 얻는다. 유명한 교회에 가 보면 자리가 꽉 차 있지만 불신자들이 섞여 있어도 누가 그리스도인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예수님은 자신의 말씀 안에 거해야 진리와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하셨다(요 8:31~32). 기독교에서 중요한 것은 낚시성 제목이 아니라 내용이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의 눈길만 끌려고 하지 않으신다. 제자도란 그리스도께 자신을 굴복시키는 것이지 도덕으로 치장한 이기심이 아니다. 겉에 발린 크림을 케이크의 전부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진짜 신앙은 결코 피상적이지 않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박진수, 이주연 선교사 부부(대만)
싸루 국제교회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