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금요일 장년기도력] 원수와 친구를 똑같이 사랑하라

149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눅 10:36~37)

그리스도는 장벽을 모조리 깨뜨리기 위해 오셨습니다. 자신의 자비와 사랑의 선물은 마치 공기와 햇빛과 땅을 적시는 소낙비처럼 제한 없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보여 주려고 오신 것입니다. …그분은 이웃과 이방인, 친구와 원수 사이에 어떠한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단 한 사람도 무가치하게 여기고 그냥 지나친 적이 없습니다. …어떤 무리와 어울리든 때와 상황에 맞는 교훈을 전하셨습니다. 사람이 동료를 멸시하고 모욕할수록 예수님은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동정이 그들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인식하셨습니다. 가장 거친 사람, 가장 가망이 없는 사람에게 그분은 희망을 불어넣고자 애쓰셨고, 그들이 흠 없고 순전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와 같은 품성을 지닐 수 있다고 확신을 심어 주셨습니다.

사탄의 손아귀에 빠져 그 덫에서 벗어날 힘이 없는 사람을 그분은 종종 만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런 사람들, 곧 낙망하고 병들고 시험받고 타락한 이들에게 가장 부드러운 동정의 말씀, 그들에게 필요하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분은 또 다른 사람들, 곧 영혼의 원수와 맨몸으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셨습니다. 그들이 견뎌 낼 수 있도록 격려하셨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증해 주셨습니다.
…세리들의 식사에 귀한 손님으로 초대받았을 때, 그분은 동정심과 사교적인 친절을 베풀어 자신이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분께 신뢰받는 자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이었지만 사마리아인들과 자유롭게 섞이셨습니다. …그들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머무셨고, 그들의 식탁에서 함께 식사하셨습니다. 그들이 손수 만들어 대접하는 음식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거리에서 가르치셨고, 무한한 친절과 예의로 그들을 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적인 교감의 줄로 그들의 마음을 끌어모으셨고, 유대인들이 거절한 구원이 그분의 거룩한 은혜로 사마리아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치료봉사』, 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