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사 41:4).
직접
이사야 40장이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사 40:9)라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선지자가 진술했다면, 41장은 여호와 하나님 당신이 직접 등판해서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줍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가 사용했던 ‘누가’라는 단어를 직접 빌려와서 당신 자신이 어떤 분인지를 계시하고자 하십니다(사 41:2, 4).
하나님께서는 세상 끝에 있는 섬들과 이 땅의 여러 민족에게 재판 자리로 가까이 오라고 말씀하신 다음에(1절), 동방에서 한 사람을 불러 열국을 그의 앞에 넘겨주고 다스리게 하겠다고 선포하십니다(2절). 이 사람은 바로 바벨론을 무찌른 메대-바사 왕국의 왕인 고레스를 의미합니다. 그는 바벨론 사람들을 쫓아가서 그의 발로 가보지 못한 길을 안전히 지나갈 것입니다(3절). 이 말씀은 오랜 후에 고레스 왕이 싸우지도 않고 바벨론 성에 무혈입성함으로 말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한 사람이 존재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열강을 지배하기도 전에, 바벨론을 멸망시킨 고레스가 태어나기 거의 이백 년 전에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4절)라고 스스로 물으시고, 바로 그 일을 이루신 분은 바로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4절)라고 당당하게 스스로 답변하십니다.
21~29절은 1~8절의 내용을 다시 반복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본문에서 열방과 타락한 이스라엘이 섬겼던 우상들에게 소송하라며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고 주장하십니다. 그들이 애지중지했던 우상들은 그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므로 우상들이 바람이요 공허한 존재임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29절).
이사야 41장은 역사의 주관자는 바로 하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세계 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가고 신문과 뉴스를 보면 하루는 평안하다고 생각하다가도 어느 하루는 두려움과 실망에 한숨짓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 역사의 주관자가 우리 하나님이시며 역사라는 시간 속에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도 우리 하나님이신 것을 안다면, 우리는 여호와를 앙망함으로 힘을 새롭게 하고 피곤치 않은 채 이 세상의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과 함께 오늘이라는 시간을 걷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