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화요일 예수바리기]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58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창 9:14-15)

구름 사이 무지개를 볼 때마다 노아는 언약을 마음에 되새깁니다. 무지개는 ‘언약의 증거’(창 9:13)인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비 갠 하늘에 무지개가 나타나면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과 은혜를 다시 기억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무지개를 두신 건 우리더러 보고 기억하라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보고… 기억하리라’ 하시니 말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고 기억하시려고 무지개를 두셨다는 뜻입니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창 9:16).
무지개를 보고 언약을 기억하는 이는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라 하시니, 뜻밖입니다. 하나님이 왜 ‘내가 보고… 기억하리라’ 하신 것일까요? 그건 우리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창 8:21)을 너무나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약을 너무나도 쉽게 깨버리곤 합니다. 언약을 깨면 쪼개짐(cut off) 곧 멸절(카라트)을 당해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가 멸절 당하는 것을 하나님은 가만히 보고만 계실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언약의 하나님은 언약하신 그대로 십자가에 못 박혀 멸절을 당하시는 것입니다. 친히 멸절 당하심으로 멸절 당할 우리를 구원하시고는 그 언약의 증거로 구름 사이에 무지개를 두신 것입니다. 구름 사이 무지개를 보시면서 하나님은 그 언약을 마음에 다시 굳게 새기시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으신 걸까요? 그 무지개를 하나님은 아예 하늘 보좌 위에 두르십니다.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계 4:2-3). 무지개로 아예 보좌를 둘러 버리셨으니 하나님은 이제 단 한시도 잊으실 수가 없으십니다.
그러니, ‘내가 보고… 기억하리라’는 이 말씀은 ‘하나님이 그렇게 우리와의 언약을 기억하고 계심’을 우리에게 기억하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비 갠 뒤 무지개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그 언약과 하나님의 그 사랑을 기억함으로 언약 위에 다시 서라 하시는 하나님의 애타는 호소, 그것이 바로 구름 사이 무지개인 것입니다. 그 무지개를 구름 사이에 두시고 하늘 보좌 위에 두르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이제 곧 오실 것입니다. 무지개가 둘린 영광의 하늘 보좌 위에 우리를 기어이 앉히시려고 잠시 잠깐 후면 오실 것입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