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무엇을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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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민 21:8).

이스라엘 자손은 에돔 왕이 그들이 자기 땅을 통과하는 것을 거부하자, 홍해를 따라가다가 동쪽으로 크게 우회해야만 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마음이 상하고, 은혜의 음식인 만나를 “하찮은 음식”이라고 폄하하였습니다(민 21:4, 5).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 은혜가 폄하 당하자,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이 거두어집니다. 사막 불뱀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물어 죽이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여호와께 범죄하였다고 고백하며 뱀에게서 벗어나게 해주시길 간구합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모세는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고는 쳐다보면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장대에 달린 놋뱀에게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뱀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탄, 마귀를 상징합니다. 그들은 장대에 달린 놋뱀에게서 이 모든 원망과 죄악의 시초인 사탄이 멸망하는 모습을 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귀가 죽고 죄가 끝나는 날을 바라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예수님은 요한복음 3장 14, 15절에서 이 뱀이 죄를 담당한 당신 자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29절에서 자신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라고 말씀하신 그분이, 이곳에서는 “죄”의 창시자인 사탄의 자리에 자신을 두셨습니다(고후 1:20). 사탄은 하나님 아버지와 영원히 결별한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당신이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아버지와 영원히 결별한 존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당신은 희망이 없는 둘째 사망, 영원한 사망을 당할 존재라는 계시를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놋뱀은 장대에 달려 높이 들렸습니다. 사탄은 영원한 사망을 당하여 무저갱으로 떨어질 것이지만,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여 높이 들리시므로 하늘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살리실 것입니다.

우리는 놋뱀에게서 예수님을 봅니다.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여 독자를 주시는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을 봅니다. 예수님을 통해 마귀가 죽고 죄가 끝나는 날을 바라봅니다. 이런 예수님을 보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일을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보다 더 큰 구원의 지혜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불평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을 좀 돌아서 가도 마음이 상하지 않습니다. 이는 돌아서 가다가 주님의 사랑의 십자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쳐다보게 하소서. 원망과 불평을 그칠 수밖에 없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