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화요일 장년 교과] 막힌 담을 헐어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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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이방인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를 갈라놓은 율법의 잘못된 사용을 반대하지만, 십계명을 제자도의 원천이요 하나님의 율법으로서 존중한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셨다고 하는가? 예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엡 2:14, 15)

바울은 여기서 헤롯 성전의 이스라엘 궁정을 둘러싸고 있던 난간 또는 담장, 그 담 안으로 들어가면 죽음을 맞을 수 있는 위협을 암시하였을 것이다. 바울은 이 담이 무너지고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온전히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것을 그려본다(엡 2:18). 그 벽은 십자가에 의해 제거되었다. 거기에서 우리는 유대인과 이방인, 이 두 민족이 실제로는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엡 2:14~15이 안식일 계명을 포함한 십계명이 십자가에 의해 “폐지” 또는 “무효가 되었다” 가르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에베소서는 바울이 십계명을 그리스도인의 제자도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원천으로서 깊이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다섯 번째 계명을 인용하고(엡 6:2, 3) 다른 계명(일곱 번째- 엡 5:3~14, 21~33, 여덟 번째- 엡 4:28, 아홉 번째- 엡 4:25, 열 번째- 엡 5:5)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율법에 대한 바울의 이전 주장과도 일치한다(롬 3:31, 롬 7:12). 바울은 율법의 오용을 지적하지만, 율법 자체를 존중하고 그 연속성 또한 분명히 인정한다. 따라서, 이 구절들을 사용하여 십계명의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율법의 영속성에 관한 성경의 다른 모든 구절에 비추어 볼 때, 바울의 의도를 분명 잘못 해석한 것이다.
오히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쐐기를 박고, 특히 이방인을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완전한 협력 관계와 예배 참여에서 배제하기 위해 율법을 사용하는 것은 바울에게 혐오스러운 일이며 율법의 신성한 의도를 오용하는 것이다.

(이어서)엡 2:14, 15에서 바울이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이라는 복잡한 문구로 표현한 “율법”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율법의 의례적인 측면이거나, 유대인과 이방인을 분리하는 쐐기로 해석, 확대, 오용된 구약의 법체계 전체를 의미한다.

<교훈> 바울은 이방인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를 갈라놓은 율법의 잘못된 사용을 반대하지만, 십계명을 제자도의 원천이요 하나님의 율법으로서 존중한다.

<묵상> 그리스도에 대한 공통된 사랑이 서로간의 차이를 극복하기에 충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적용>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신자들 또는 더 넓은 기독교 공동체 구성원들의 사이에서 직면하고 극복해야 할 갈등과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어떤 율법이 폐지되었나? – “그리스도께서 죽으시면 모든 희생제물들을 바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골 2:14)신 율법이다. 그러나 십계명의 율법에 대하여 … 그리스도께서도 친히 내가 ‘율법… 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고 말씀하시고,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7, 18)고 가능한 한 크게 강조하여 주장하셨다.”(부조와 선지자, 365)

<기도>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것조차 나쁘게 사용하는 저희의 부족함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마음과 눈을 열어주셔서 주의 법의 아름다움울 보게 하시옵고, 주께서 열어두신 것을 닫지 않게 하시고 닫아두신 것을 열지 않는 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