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월요일 예수바리기]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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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창 7:1)

휘용 휘용 휘~요오오~옹~~~~ 배쫑 배쫑 배쫑쫑… 어쩌면 저리도 고울까요? 새들의 합창에 새벽이 참으로 즐겁습니다. 은혜가 바로 그렇습니다. ‘멸절’(카라트, cut off)과 ‘언약’을 통해 보여주신 은혜는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멸절 당해 마땅한 우리 대신에 어린 양 예수께서 멸절 당하심으로 언약을 세우고 이루셨으니, 그 은혜가 정말로 놀랍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모두가 전적으로 ‘은혜’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아무리 은혜라도 ‘우리의 의로움’도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하시면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하시니 말입니다.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틀림없이 ‘그의 의로움’을 보시고 노아를 방주로 들어가게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구원의 방주로 들어가려면 우리도 노아처럼 하나님 앞에 그렇게 의로워야만 하지 않을까요?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가 아주 심각해집니다. 왜냐하면, 그 말은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게 아니라 우리의 의로움 때문’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성경에서 주께서 말씀하시는 바와 정확하게 반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의로움’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모두 ‘하나님의 의로우심’ 때문이니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당연히 노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아가 하나님 앞에 의로움을 보였지만 노아의 그 의로움 때문에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 게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방주로 들어가기 전 노아가 하나님 앞에 의로웠던 것도 또한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는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똑 같은 말씀을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창 7:1). 가슴에 새겨 기억해야 합니다. 별로 의롭게 살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이 은혜로 ‘방주에 들어가라’ 말씀하실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죄 속에 눌러 앉아 있으면서도, 또 그 죄를 은근히 즐기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넉넉히 방주에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면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치명적인 착각입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는 지금 마귀의 속임수에 완벽하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
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