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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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민 14:4).

왜 통곡하였을까? 거주민이 강하고 성읍이 견고하다는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밤새 통곡하였습니다(민 14:1).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기에 통곡하였습니까? 주민이 없는 비옥한 땅을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고 얻고 싶었기 때문입니까?

그들은 지금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군대는 싸워야 하며,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가나안에 이미 강한 주민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기에, 그들이 울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정탐꾼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들이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들이 자신의 힘으로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애굽 군대도 하나님이 물리쳤습니다. 광야에서 필요한 모든 것도 주님이 공급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새삼스럽게 가나안 정복 전쟁은 자신들의 힘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렇게 생각할만한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 중에서 많은 이적을 행하였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민 14:11).

믿음 없는 백성이 하는 행동 그들은 하나님께도, 모세에게도 묻지 않고 서로에게 말합니다. 자신들 스스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간 중심의 민주주의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이 아니라, 자신들이 뽑은 사람을 세우고 따라가자고 합니다. 자신들이 돌아가기를 원하는 애굽으로 가고자 합니다. 애굽에서 다시 종살이하는 것이 여기서 죽는 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싸움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그들은 이미 자신들이 질 것이라고 단정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잊어버리고, 가나안 사람들과 자신들을 비교하며 겁을 먹습니다. 지난 일 년간의 기적은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현재 상황에 압도되어,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모든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합니다. 애굽이 그들에게 어떤 곳이었는지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린 백성에게, 가나안 땅은 더 이상 약속의 땅이 아닙니다. 이 시간, 나도 현재의 문제에 파묻혀 주님을 잊어버리고 밤새 통곡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혼자서 세상 방식대로 살고 있으면서 힘들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봅니다.

저의 지휘관은 주님입니다. 제가 갈 곳은 애굽이 아니라 가나안입니다. 주님의 약속이 제 삶을 인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