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사 28:16).
시험하는 돌
예루살렘 백성들은 애굽과 동맹을 맺으며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은즉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15절)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사망과 동맹을 맺었기 때문에 동맹인 사망이 자신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살길은 사망과 언약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시온에 둔 한 돌을 믿는 것에 있다고 말씀하심으로 당신의 백성을 시온으로 향하게 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믿음을 잃은 유다 사람들은 시온에 있는 돌인 하나님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의 눈에 앗수르, 애굽 같은 강대국만이 견고한 반석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유다 사람들에게 당신만이 진정으로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돌을 믿는 자만이 결코 다급한 상황을 맞지 않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16절).
견고한 기촛돌
사도 바울과 베드로는 시온에 둔 돌이 예수님이라고 분명하게 진술하며(롬 9:33; 벧전 2:6)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바울과 베드로는 이사야가 말한 ‘다급한 상황’이란 바로 심판 날에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이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도 옛적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다급한 위기 상황들을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 위기란 개인적인 일이나, 경제 공황, 전쟁, 자연 재앙일 수도 있으며, 죄와 죽음, 심판 같은 근원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돈이나 인맥, 국제 동맹, 생명보험과 세이프 존 마련 등으로 위기를 돌파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책들은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시선을 시온에 있는 한 돌에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시험하는 돌이 사실은 우리를 구원할 기촛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촛돌이 되신 그리스도를 의지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해왔다고 할지라도 진정한 믿음이 가슴속에 자리 잡지 못하고, 위기 때마다 시험받는 피곤한 삶을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성경을 펴고 기도하며 오늘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님께 간절히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 주님 의지함을 매일 매 순간 배우는 신앙을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