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목요일 장년 교과] 예수, 만물, 그리고 그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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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세를 이기시고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삶에 나타난 권능이 그를 머리로 삼은 교회에도 역사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연결되어 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시 110:1에서 예수님의 높임에 대한 예언을 보았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그들은 시편 8편도 같은 방식으로 읽었는데, 하나님께서 “만물을 그의 발 아래”(시 8:6), 즉 “인자”(시 8:4)의 발 아래 두셨다고 단언하였다. 하늘에 있는 어둠의 권세가 자신들을 머리 위에서 위협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은 그 권세가 그리스도의 발 아래에 있다는 진리를 붙잡았다.
“만물을 그[예수]의 발 아래”에 두신 아버지께서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엡 1:22)다는 사실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 이것을 “그분을 모든 것 위에 머리가 되게 하사 교회를 위해 주셨”(흠정역)다와 비교해 보라.
“만물”은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용어이지만, 바울은 여전히 엡 1:21에 언급된 “권세”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우주적, 초자연적, 영적인 힘을 포함한 모든 만물은 그리스도의 발아래 있으며 그분께 복종한다.

그리스도를 우주의 보좌로 높이심과 그분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것이 그분의 교회에 어떤 유익을 제공하는가?(엡 1:22, 23)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모든 악한 권세를 이기게 하셨다. 그리스도와 밀접하게 동일시되고 그분으로부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받는 교회에는 그 원수들에 대한 승리가 보장되어 있다. 부활 그리고 모든 우주적 권세들보다 높임 받으신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난 하나님의 권능이 교회를 위해 역사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몸이라고 불릴 만큼 그분과 연합되어 있는 교회에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주셨다.
우리 신자들이 어떻게 하면 높임을 받으신 그리스도를 알고, 삶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을까? 바울은 이것이 일어나는 작용원리나 전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어서) 그러나 이 구절이 “기도 보고서”의 일부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을 믿는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그 능력이 신자들의 삶에 적극적으로 역사하기를 간구한다.

<교훈> 모든 권세를 이기시고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삶에 나타난 권능이 그를 머리로 삼은 교회에도 역사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연결되어 있다.

<묵상> 그대가 직접 경험하거나 공동체 가운데서 발견하는 기도의 능력에 대해 묵상해 보십시오.

<적용> 일상의 기도가 어떻게 우리를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능력에 더 가까이 이끌 수 있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받으신 슬픔과 치욕보다 더 큰 기쁨과 영광 ~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께서 인류를 위하여 베푸신 큰 희생이 분명히 제시되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정당한 지위를 차지하고, 정사와 권세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영광을 받으실 때가 왔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굴욕을 참으시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신 것은 당신 앞에 있는 즐거움, 곧 많은 아들들을 영광으로 인도하는 즐거움을 위해서였다. 그 슬픔과 치욕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컸지만 기쁨과 영광은 그보다 더 컸다.”(각 시대의 대쟁투, 671)

<기도> 주님, 세상 원리대로 흘러가는 듯한 일상 속에서, 세상을 따라가는 듯한 이들의 삶 속에서 권능으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만물이 복종하는 놀라운 예수님의 이름 앞에 우리의 삶과 기도 제목들과 도전들도 다스려지도록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