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성벽이 완성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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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느 6:15, 16).

음모들은 실패한다

느헤미야의 원수들은 그가 성벽의 허물어진 틈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을 듣고는, 그를 암살하기 위해 “서로 만나자”고 했습니다(1절). 그러나 느헤미야는 우선순위를 정확히 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음모에 흔들리지 않고, 성벽 공사를 마무리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3절).

느헤미야를 만나 그를 제거하려는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산발랏은, 느헤미야가 페르시아에 대해 모반하여 왕이 되려고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봉하지 않은 편지를 보냈습니다(4-6절). 봉하지 않았다는 말은 이미 느헤미야의 역모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는 의미였습니다. 느헤미야는 반역죄 누명을 쓸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역모에 대해 변명하기보다는, 그것은 “네[산발랏의] 마음에 지어낸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 다음에 하나님께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9절)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산발랏과 그 무리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 있는 거짓 선지자들에게 뇌물을 주어, 느헤미야에게 그를 죽이러 오는 무리가 있으니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숨으라고 말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느헤미야에게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주어서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성소에 들어가게 함으로 그로 하여금 하나님께 범죄하게 하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10-13절).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주신 지혜로 이 모든 것을 깨닫고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이 세 번의 음모들은 모두 느헤미야의 목숨을 노렸습니다. 그는 그때마다 분별력과 깨달음을 통해 사건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했으며, 인간적인 방안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함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갔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다

느헤미야를 향한 음모는 완전히 실패했지만, 느헤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는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성벽이 단 52일 만에 완공되었습니다. 대적들은 다 두려워하고 크게 낙담하며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15, 16절).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아직도 대적들과 동맹을 맺은 자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온전히 하나님께 돌아오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17-19절).

기도) 하나님의 뜻은 어떠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루어짐을 깨닫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