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차 대총회] 총무 콜러, 재무 더글러스 각각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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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총무 얼튼 콜러 목사(좌측)와 재무 폴 더글러스가 재신임됐다.
개회 이틀째를 맞은 대총회 제61차 총회는 현지 시각으로 7일 오전 열린 의회에서 테드 윌슨 대총회장을 보좌해 함께 세계 교회를 이끌어갈 임원진을 선출했다. 총무와 재무 모두 유임됐다.

총무에는 얼튼 콜러(Erton Köhler) 목사가 재신임됐다. 두 번째 임기를 맞게 된 그는 아시아 출신의 G.T 응 목사의 후임으로 2021년 4월부터 직임을 맡아 왔다. 2013년 제주에서 열린 제1회 북아태지회 국제선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등 한국 교회와도 인연이 있다.

콜러 목사와 대총회 총무부는 세계 교회와 기관의 주요 사업을 논의하는 회의 및 위원회의 의제를 정하고, 회의록을 기록하며, 교회 업무 정책 및 매뉴얼의 개발과 검토를 조정하는 책임을 맡는다. 이와 동시에 대총회 선교사무국, 기록보관소, 통계 및 연구사무국, 세계선교연구소 자문역을 수행한다. 재림교회 선교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과 홍보 및 전략적 정보 제공 역할도 주어졌다.

브라질 남부 출신인 그는 브라질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한 후 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앤드류스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총회 총무에 선출되기 전, 32년 동안 지역교회 목사, 연합회 청소년부장, 총무 등으로 봉사했다. 14년 동안 남미지회장으로 헌신하며 ‘대도시선교 프로젝트’ 등 주요 복음사업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대총회 연례행정위원회 보고에서 “우리의 눈은 위기(코로나19 대유행)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보다 더 크신 분을 바라봐야 한다. 우리의 가장 큰 도전은 언제나 그분의 가장 위대한 기적보다 앞서 있다. 기도와 우리의 성경적 정체성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이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다는 약속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줄곧 다양성 속의 연합을 강조해왔다.

재무 폴 더글러스 목사도 재신임됐다. 그는 지난해 대총회 춘계회의에서 후안 프레스톨-푸산 목사의 은퇴에 따른 후임으로 선출되어 일해왔다.

자메이카 출신의 더글러스 목사는 1986년 보조 감사로 대총회에서의 사역에 발을 디딘 후 오랫동안 대총회 감사와 부장 등으로 봉사하며 재정 관리 분야에서 헌신했다.

그는 화잇 여사의 말을 인용한 직임 수락연설에서 “우리가 미래로 나아갈 때 직면하게 될 모든 일에 재림교회를 이끌어갈 하나님의 인도와 지혜가 있을 것을 확신한다”며 그분의 지속적인 인도에 따르는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격동의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큰 위험은 바다의 주인이 배에 우리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잊는 것”이라며 복음사명을 강조했다.


61차 대총회 – 총무 콜러, 재무 더글러스 각각 유임

의회는 선거위원회가 추천한 7명의 부회장도 승인 의결했다.

아브노르 데 로스 산토스, 제프리 음바나, 토마스 레몬, 기예르모 목사 등 지난 회기 부회장이었던 5명은 유임됐다. 트랜스유럽지회 총무로 재직했던 오드리 앤더슨 목사와 북미지회 부회장이었던 모리스 발렌타인 목사가 새로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동안 부회장을 일했던 엘라 루이스 시몬스 박사는 이번 총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지난 2005년 제58회 대총회 총회에서 여성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대총회 부회장에 선출돼 화제를 모은 그는 그동안 얀 폴슨 대총회장, 테드 윌슨 대총회장과 손발을 맞추며 교육 및 행정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왔다.

한편, 부회장들은 개별 투표가 아닌 블록(block) 단위로 선출했다.